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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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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살이 수십 년차, 어차피 내 편은 나뿐이고 힐링은 셀프라는 교훈을 획득한 지도 몇 년이 지났건만 나아지는 건 없다. 사람은 언제나 힘들고, 1년 후 내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지 가늠도 되지 않는다. 수십 년 동안 정신과 의사로 일해온 이즈미야 간지는 최근 이런 고민을 가지고 찾아오는 의뢰인이 부쩍 늘었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자신다울 수 없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이러한 문제가 심해진다고 말한다.
카운슬러나 의료직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새로 쓴 책이다. 심도 깊은 이야기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쉬운 예시와 그림을 덧붙여 이해를 도왔다. 왜인지 일상에서 무료함과 억울함을 느끼며 살아갈 의욕을 잃은 보통 사람들부터 몇 년이나 정신과 상담을 받던 환자들까지, 내가 힘든 진짜 이유를 찾아 설명해주고 있다. 여는 글 ‘뿔’ 잘린 사람들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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