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가르치고 집에서는 사랑하는 딸들과 놀아주는 평범한 학자이자 가장인 저자가 홀로 묵묵히 달려온 백두대간 65고개의 기록이 담겨 있다. 저자는 오로지 대중교통만 이용하겠다는 자신의 철칙을 지키기 위해 자가용 한 번 타지 않고 여정을 끝마친다.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버스 기사, 매표소 아주머니 등 이웃들과의 만남 역시 이 책을 한층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 수록된 구간은 총 16개이며, 출발지와 종착지가 모두 특정 지역의 버스터미널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구간별 거리와 획득고도를 함께 기록해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저자가 직접 찍은 수백 장의 사진들, 구간별 코스 지도와 세부분석표, 그리고 고도표 등을 수록하여 보다 생생하게 라이딩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달렸던 길에 대한 꼼꼼한 소개를 실어 백두대간 종주라이딩을 계획하는 라이더에게는 물론이고 오토바이나 승용차를 타고 백두대간 고갯길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한국일보 - 한국일보 2018년 11월 1일자
최근작 :<역사란 무엇인가?> ,<버클리의 관념론과 헤겔의 경험론> ,<백두대간 종주 라이딩 로드맵> … 총 9종 (모두보기) 소개 :* 계명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원 졸업 (석사)
* 독일 뒤셀도르프대학교(Heinrich-Heine-Universitat Dusseldorf) 철학부 졸업 (철학박사)
* 現) 계명대학교 Tabula Rasa College 교수
저서
* BERKELEY UND HEGEL - Eine Untersuchung zur logischen Dingkonstitution und zur dialektischen Bewußtseinsdeskription, Dusseldorf 1997 (박사학위 논문)
* 버클리의 관념론과 헤겔의 경험론(2019, 계명대학교 출판부)
* 백두대간 종주라이딩 로드맵 (2018, 소명출판)
*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의 역사인식과 역사의식 (2015, 소명출판)
* 대학생을 위한 글쓰기 기초 (공저, 2014, 계명대학교 출판부)
* 논증적 글쓰기 (공저, 2010, 이문출판사)
* 교양글쓰기 (공저, 2009, 계명대학교 출판부)
* 철학의 눈으로 본 민족사 (2007, 계명대학교 출판부)
4개월여 기간, 65개 고개, 1,590km의 기록
4대강 자전거 길과 국토종주 자전거 길이 생기면서 전국적으로 자전거 라이딩 열풍이 몰아쳤다. 더불어 비록 전구간은 아니지만 동해안 자전거 길도 만들어졌고 제주도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자전거 길도 개통되어 자전거 라이딩 매니아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 힘입어 평소 운동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라도 한번쯤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는 자신의 모습은 상상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고 산을 넘는다? 더욱이나 백두대간이라니? 상상만 해보려고 해도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 애초에 신체 조건이 뒷받침 해주는 ‘특별한’ 사람들의 별난 취미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문성화 교수는 교단에서는 철학을 가르치고 집에서는 사랑하는 딸들과 놀아주는 평범한 학자이자 가장이다. 언뜻 라이딩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이 사람이 홀로 묵묵히 달려온 백두대간 65고개의 기록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백두대간 종주라이딩은 거의 전용도로로 만들어진 자전거 길과는 달리 100% 일반도로를 달린다. 게다가 지리산에서부터 설악산까지 (또는 그 반대의 코스로) 계속해서 전진하는 라이딩이기 때문에 교통편이나 숙식 등을 해결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오로지 대중교통만 이용하겠다는 자신의 철칙을 지키기 위해 자가용 한 번 타지 않고 여정을 끝마친다.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버스 기사, 매표소 아주머니 등 이웃들과의 만남 역시 이 책을 한층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 수록된 구간은 총 16개이며, 출발지와 종착지가 모두 특정 지역의 버스터미널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구간별 거리와 획득고도를 함께 기록해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저자가 직접 찍은 수백 장의 사진들, 구간별 코스 지도와 세부분석표, 그리고 고도표 등을 수록하여 보다 생생하게 라이딩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직접 눈으로 보고 발로 달렸던 길에 대한 꼼꼼한 소개를 실어 백두대간 종주라이딩을 계획하는 라이더에게는 물론이고 오토바이나 승용차를 타고 백두대간 고갯길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안내서가 될 것이다.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모든 고개를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자전거의 페달을 돌려서 넘는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가슴 떨리고 마음 설레는 일이다. 자신의 체력이 의심스러워서 망설이고 있는 라이더에게 이 책은 적절한 조언과 함께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저자에게 라이딩이란 자신의 한계를 알고 더욱 넓히는 일종의 자기 수양이기도 하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가 끝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멈추게 되는 그 지점은, 실패한 지점이 아니라 자신의 잠재능력을 확인하게 된 지점’이라며 저자는 일단 페달을 돌릴 것을 권하고 있다. 이러한 도전적인 사고방식, 긍정적인 자세야말로 이 책이 독자에게 주고자 하는 가장 솔직한 목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