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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라는 형식을 깊고 다채롭게 탐구하는 책. 조이스 캐럴 오츠, 올리비아 랭, 존 밴빌 등이 칭송한 작가 브라이언 딜런의 대표작으로, 위대한 에세이스트들의 작품을 하나하나 추적하며 그 다양한 곁을 들여다보고 글에 깃든 여러 속성을 재탐색한다. 딜런은 에세이즘의 본질이 단순히 에세이를 실현하는 행위가 아니라 에세이의 모험성, 불완전성, 미완성성 등에 대한 태도에 있다고 본다. 그에게 에세이란 위험과 안정이라는 두 충동 사이에서 흔들리는 문학 형식이다.

오늘날 에세이는 미래를 지향하는 오랜 양식이자 전통과 실험 사이에 놓인 미묘한 장르가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에세이의 내력과 가능성, 불가해성을 세심히 살피면서도 궁극적으로는 문학이 우리 삶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어느 순간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지 고찰한다. 버지니아 울프와 수전 손택의 에세이를 논할 때에도, 본인의 우울증과 에세이 간의 관계를 돌아볼 때에도, 딜런은 마치 만화경을 조립하듯 이질적인 요소들을 자유분방하게 결합해 가며 새로운 에세이즘을 창조해 낸다.

: 브라이언 딜런은 에세이라는 소재로 전혀 다른 부류의 책을 더 쉽게 쓸 수도 있었을 것이다. 예컨대 에세이의 전형성이라든가 에세이의 역사 혹은 에세이가 문학 내 영역 전쟁에서 수행하는 역할 등에 대해서 말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에세이즘》은 첫 페이지부터 그런 식의 빤한 프로젝트를 거부한다. 대신에 딜런은 눈부신 필력으로 이곳저곳을 배회하며 학식을 전하고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에세이즘》은 문학과 언어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긴요한 본보기이다.
: 쉽게 쓰였고, 엄격하게 쓰였으며, 감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쓰였다. 예술, 특히 글쓰기를 통해 위안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필수적인 책.
: 브라이언 딜런은 가장 혁신적이고 우아한 논픽션 작가 중 하나다.
옥소니언 리뷰 (옥스퍼드 대학교 주간 서평 웹진)
: 마취된 듯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론적 프레임 때문에 지나치게 무시되고 경시되는 주제가 있다. 바로 삶이다. 《에세이즘》은 그 삶이라는 주제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된 책이다.
: 브라이언 딜런은 거의 모든 주제에 대해 매혹적인 산문을 써낸다.
올리비아 랭 (『외로운 도시』 『작가와 술』 저자)
: 에세이에 대한 이 에세이들은 매번 근사한 산책처럼 보물이 되어 다가온다.
존 밴빌 (부커 상 수상작 <신들은 바다로 떠났다>의 작가)
: 경이로운, 미묘하게 미혹하는 에세이집. 즐겁게 에워가며 글을 써내는 솜씨가 탁월하다. 롤랑 바르트의 책 제목을 빌리자면, 《에세이즘》이야말로 ‘사랑의 단상’들이며 그 사랑의 대상은 각종 형태의 에세이들뿐 아니라 모든 형식의 글쓰기이다. 또한 이 책은 예술이 주는 위안에 대한, 예술이 주는 치유의 능력에 대한 증거이다. 브라이언 딜런은 보들레르와 벤야민의 전통 속에서 (그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기만의 수작을 펴낸 문학 관찰자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23년 8월 5일자 '한줄읽기'

최근작 :<에세이즘>,<상상병 환자들> … 총 45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인문예술잡지 F 9호> … 총 54종 (모두보기)
소개 :번역가. 옮긴 책으로 『비폭력의 힘』 『3기니』 『마음의 발걸음』 『걷기의 인문학』 『에세이즘』 『버지니아 울프라는 이름으로』 『프닌』 『발터 벤야민, 사진에 대하여』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평전』 『발터 벤야민 또는 혁명적 비평을 향하여』 『아카이브 취향』 『역사: 끝에서 두 번째 세계』 『사랑한다고 했다가 죽이겠다고 했다가』 『자살폭탄테러』 『미국 고전문학 연구』 『붉은 죽음의 가면』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