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책 시리즈. 세상의 모든 멋진 아빠들을 위한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책이다. 레이철 브라이트는 동판을 부식시켜 긁어내는 판화 기법을 주로 사용한다. 낡고 오래된 듯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작가의 일러스트는 강렬한 색감과 어우러져 따뜻하고 밝은 느낌을 선사한다. 유쾌한 이야기와 독특한 일러스트의 신선한 조합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주인공 꼬마 판다는 아빠가 멋진 이유를 하나하나 말하기 시작한다. 백 가지도 넘고, 상상도 못할 만큼 많다. 아빠 몸이 커다랗고 부드러워서 멋지고, 아빠의 퉁퉁 부은 얼굴이나 빙그레 웃는 얼굴도 좋다. 아빠는 음식을 엄청나게 크게 만들고, 쉬는 날에도 뚝딱뚝딱 기발한 장난감을 만들어 주어서 멋지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씩 나열하다 보니 끝이 없는데….
킹스턴 대학교에서 삽화를 전공하고, 웨스트 잉글랜드 브리스틀 대학교에서 판화 석사 과정을 공부했어요. 세인스버리 어린이책상과 오스카 도서상을 수상한 《코알라 케빈은 못해 못해》(국내 미출간), 《길 잃은 아기 늑대》 등을 비롯해 많은 그림책의 글을 썼지요. 작가의 책은 지금까지 40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되어 2백만 권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집필 활동에 힘쓰며, 디자인상을 수상한 문구류와 가정용품 전문 회사 브라이트사이드의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고, 이화여자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구례의 너른 자연 속에서 살며 어린이책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포니》, 《파란색을 볼 때》, 《김주니를 찾아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서점》, 《어둠을 걷는 아이들》, 《화이트 버드》, 《아름다운 아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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