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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충만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늘 갈등한다. 우울과 무기력을 떨쳐내기 위해, 우리는 늘 너머를 갈망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용기를 통해서 비로소 삶이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집을 고치며 마음도 고칩니다>의 저자 정재은 작가 역시 타클라마칸의 태양, 안나푸르나의 별, 바욘 사원의 미소 같은 것들을 만나야 나 자신을 오롯이 바라보는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자꾸 먼 곳으로 떠났다고 했다. 그러나 그 너머에서 찾은 답들은 대체로 내가 서 있는 '여기'에 잘 적용되지 않았고, 굳은 다짐들에도 삶은 그다지 쉬워지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삶이 달라진 건, 매일 같은 하루가 반복되는 '집'에서였다고 말한다.

이 책은 작가가 우연히 낡고 오래된, 작은 집을 만나 고쳐 짓게 되면서 스스로를 온전히 만나고, 삶이 담긴 집을 누리며, 나다운 삶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은 에세이다. 대부분 집을 습관처럼 쓸고 닦고,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꾸미긴 해도, 그 안에 담긴 나를 찾아보거나 바라본 적은 없을 것이다. 닫아놓은 방에 있는 외면하고 싶은 과거와 한껏 꾸며놓은 공간에 놓인 욕망 같은 것들 말이다.

첫문장
운명이라는 것을, 나는 믿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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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2020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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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어릴 적,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맨 처음 가졌던 꿈이다. 대학 졸업 후 죽 남의 글을 다듬거나 나와 상관없는 글을 쓰며 짝사랑을 이어오다가, 운명처럼 만난 작은 집 덕분에 『집을 고치며 마음도 고칩니다』를 썼다. 마흔이 넘어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여전히 흔들리지만, 단정하고 평온하게 살아가려 노력한다. 흔들릴 때마다 나를 깨우쳐주는 존재들 덕분에 또 한 권의 책을 쓰게 되었다. 평범한 날들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잡아 나의 언어로 풀어가는 일을 꾸준히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