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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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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장편소설. 삶의 어느 한 순간이 끊임없이 재생되고, 현재가 녹아내리며, 완전히 놓아버릴 때까지, 기억을 잃어가는 노인과 천천히 헤어짐을 배워가는 가족의 이별 이야기이다.

할아버지와 노아는 날마다 점점 작아지는 광장의 벤치에 앉아 있다. 낯설고도 어딘가 익숙한 이곳에서는 할머니의 정원을 가득 채우던 히아신스의 달콤한 향기가 난다. 수학을 사랑하는 것 말고도 통하는 게 많은 두 사람은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할아버지는 문득 아내에게 반했을 때, 그리고 아내를 떠나보냈을 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기억을 더듬는다.

아직까지는 처음 만난 날처럼 생생하지만, 그녀를 기억하지 못하는 날이 올까 두렵다. 할아버지는 가끔 노아의 아빠 테드와 나란히 벤치에 앉을 때도 있다. 수학 대신에 글쓰기와 기타치기를 좋아한 테드는 늘 멀게만 느껴지는 아빠를 애타게 바라본다. 점점 더 희미하고 혼란스러워지는 이 특별한 공간에서 노아와 테드, 할아버지는 히아신스 향기를 맡으며 아무 두려움 없이 작별하는 법을 배워간다.
첫문장
바닥 한가운데 초록색 텐트가 놓인, 삶의 끝자락의 병실이 있다.

: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고 감탄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을 만큼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이다.
: 씁쓸하고도 달콤하다, 읽는 내내 마음이 무너지게 하는 배크만의 이 짧은 소설은 모든 걸 놓아버리는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는 기쁨에 주목한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 이 소설은 한 아이과 아빠, 할아버지가 이별을 배우는 과정을 음미하며 읽고 또 읽게 한다. 작은 책 속에 커다란 메시지가 담겼다.
리얼심플닷컴
: 아름답고 꿈같은, 마음을 무너뜨리면서 동시에 따뜻하게 감싸주는 이야기. 휴지를 준비하라. 가지고 있는 모든 휴지란 휴지는 모두 다.
라살레 뉴스 트리뷴
: 지금까지 나온 어떤 소설도 이보다 더 슬프고 달콤하지는 않았다. 가슴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슬프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마지막에 가서는 희망을 비춘다.
: 이 책은 당신을 울릴 것이다. 기억을 잃어버린 노인의 머릿속 세계는 너무나 아름답기에. _ Jacqueline Black
: 매 페이지마다 깔깔대다 슬퍼하며 눈물을 흘릴 것이다. 이따금씩 이 책을 꺼내 다시 읽는 내 모습이 벌써부터 눈앞에 그려진다. _ Jason
: 울었다. 아니 푹 젖어버렸다. _ Booklover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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