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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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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초 증기기관의 보급과 세계 평화가 정착됨에 따라 상품의 이동비용이 낮아지면서 세계화가 등장했다. 그리고 20세기 후반 정보통신기술로 지식의 이동비용이 크게 낮아지면서 또다시 세계화가 이루어졌다. 저자는 이것을 각각 1차 세계화, 2차 세계화라고 부른다.
1차 세계화로 인해, 4천 년 동안 세계경제를 지배하며 누려온 아시아와 중동의 오랜 문명국 지위를 현재 부자 나라들이 두 세기도 가기 전에 가로챘다. 역사가들은 이를 ‘대분기(Great Divergence)’라고 부른다. 그러나 한 세기 이상 등등했던 부자 나라들의 기세가 1990년부터 급격하게 꺾이기 시작해 20년 만에 완전히 뒤집혔다. 최근 20~30년간 두드러진 이런 경제 현상을 대분기에 빗대어 저자는 ‘대수렴(Great Convergence)’이라고 한다. 가장 충격적인 변화는 제조업 부문에서 일어났다. G7으로 불리는 현재 부자 나라들은 1970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1990년부터 급격한 몰락의 길을 걸었고, 그 반대 효과가 I6로 불리는 6개 개발도상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3차 세계화를 앞두고 있다. 저자 리처드 볼드윈은 텔레프레즌스와 텔레로보틱스의 발달로 사람의 이동비용이 낮아지면서 곧 3차 세계화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 “세계화의 여러 현상을 다룬 책은 많지만, 세계화의 논리를 다룬 책은 오직 리처드 볼드윈의 『그레이트 컨버전스』뿐이다. 세계화가 시작되는 것은, 상품·지식·사람의 이동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지고, 그 비용이 전 세계를 아우를 만큼 충분히 하락하면서부터다. 첫 번째 세계화는 상품의 이동을 기반으로 구축되었고, 오늘날의 세계화는 지식과 정보의 이동을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으며, 미래의 세계화는 사람의 이동을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다. 이 책은 과거에서 배워 미래를 예측하려는 사람들의 필독서다.” : “이 소중한 책은 세계화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다. 지난 200년간 세계화는 역사의 전면에 두 번 등장했다. 1차 세계화로 부국과 빈국은 ‘분기(divergence)’했지만, 1990년 이후 맞은 2차 세계화로 부국과 빈국은 ‘수렴(convergence)’했다. 경제학자 리처드 볼드윈은 우리에게 그 이유를 근엄하게 들려준다.” : “『그레이트 컨버전스』는 흥미로운 사례와 명쾌하고 열정적인 분석이 균형을 이루며, 중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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