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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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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부터 지구에 출몰하기 시작한 정체불명의 외계인 집단. 이후 전 세계 SNS를 뒤집어 놓으며 570만에 이르는 추종자를 거느린 파란 몸 생명체들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작가 네이선 파일의 주도 아래 이 외계인들은 지구라는 '낯선 행성'을 파헤쳐 간다. 어떤 인간들도 갖지 못했던 독특한 시각과 유별난 감각으로….
인스타그램 연재 직후 3주 만에 25만 명, 3개월 뒤 2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게 된 <낯선 행성>은 이후 단행본 출간과 함께 아마존, 뉴욕 타임스, 월 스트리트 저널, USA 투데이,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유수 매체의 만화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2020년 6월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569만 명까지 증가한 상태이며, 끊임없는 기발한 이야기로 새로운 추종자를 양산하는 중이다. Part 1. 어린 생물들 : 솔직히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 파란 친구들의 독특한 관찰력과 담담한 유머 감각에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평범하기 그지없던 세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해 주는, 아주 낯선 경험을 선사한다. : 낯선 언어는 공감의 일상과 어울려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작가는 그걸 너무 간략하고 맛깔나게 표현하며 언어의 힘을 과시한다. 책을 보는 내내 그런 생각을 한다. 이 근처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외계인에게 당장 내 일상을 들려주며 통역을 맡기고 싶다. 나는 히죽이며 웃든지 집에 오는 길에 한참을 곱씹어 생각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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