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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음문고 시리즈. 도시에 살며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지은 아빠와 딸의 기록이다. 아빠와 송아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농사뿐 아니라 농장에서 만나는 생물들도 열심히 기록했다. 농작물과 친환경 농사법도 열심히 기록해 두었다. 이 책을 읽고 직접 심고 기르는 기쁨이 궁금해질 아이들을 위해 송아가 친구들의 첫 농사를 안내해 준다.

최근작 :<우물에 빠진 은하수 별들>,<도시농부 송아의 관찰일기>,<바우덕이> … 총 13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30종 (모두보기)
소개 :어릴 적부터 그림책을 따라 그리거나 만화 그리는 걸 좋아했습니다. 일러스트를 전공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동화를 만들기 위해 그림 작가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빵 굽는 아빠와 불량 아들》, 《앗, 도서관에 방우가 나타났다》, 《또봉이 통장》, 《한국사를 이끈 리더》, 《달력에서 쏟아지는 역사》 등이 있습니다.

여태동 (지은이)의 말
도시농부가 되어 계절과 마음껏 놀아보세요

다시 봄입니다. 들판에 파릇파릇 새싹이 돋고 봄꽃이 온 세상에 가득합니다.
제가 사는 고양시에도 봄이 가득합니다. 아파트 입구에는 벚꽃이 흩날리고 도시농부로 가꾸고 있는 ‘꽃우물 농장’에는 여러 작물이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에 심었던 마늘과 양파도 겨울을 이겨내고 푸른 잎이 났습니다. 겨울을 이겨낸 쪽파와 대파는 벌써 수확해 먹을 만큼 자랐습니다. 토종작물인 개성배추는 노란 꽃대를 올렸습니다. 개성배추는 예쁜 꽃을 본 후 씨앗을 받아 가을에 다시 뿌릴 예정입니다.
이 책은 도시에 살며 유기농법으로 가치농사를 지은 아빠와 딸의 기록입니다.
아빠와 딸, 두 도시농부는 봄이 되면 뾰족뾰족 올라오는 부추와 반갑게 인사했고 여름에 부추가 별꽃을 피워올릴 때는 크게 박수를 쳐 주기도 했습니다. 감자를 심을 때는 눈을 찾느라 여러 번 감자를 쓰다듬었습니다. 그 눈이 땅 속에서 쑤욱 올라와 인사를 할 때는 얼마나 가슴이 벅찼는지 모릅니다. 고추가 장마로 인해 죽었을 때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시 이랑을 넓게 내고 거름도 넉넉히 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농작물들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허리를 굽히고, 땀을 뻘뻘 흘리며 농사를 짓다보면 ‘왜 농사를 짓는가?’라는 물음이 듭니다. 어느 해는 들깨농사를 지은 후 수확하지 않고 들판에 둔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겨울이 되어 들판에 사는 새들이 맛있게 들깨를 쪼아 먹었습니다. 수확을 하지 않아도 거두어 먹는 존재가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도시농부로 살아오면서 농사를 배우기도 했지만 작물들, 밭의 곤충들, 새들 등 소중한 생명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 책과의 인연으로 ‘아빠와 송아’와 같이 많은 도시농부가 생겨 계절마다 많은 작물을 만나며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