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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가장 경이로운 대표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국내 출간 10주년을 맞아 무선 보급판으로 발간된다.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을 그린 초판 표지의 감동을 그대로 담아낸 무선판은 다소 무게감 있었던 양장판과 다르게 누구나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 10주년을 기념해 표지를 바탕으로 제작한 모바일 메신저 테마를 배포해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다.

시한부 애인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서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그의 곁을 떠나 있는 게 과연 맞는가, 꿈을 위해 노력했지만 몇 년째 성과는 없고 부모는 노쇠해지는 상황에서 이젠 꿈을 접어야 하는가? ‘나미야 잡화점 님’ 앞으로 도착한 고민 사연들은 이렇듯 하나같이 쉽게 답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졸지에 ‘나미야 잡화점 님’이 되어 투덜투덜 답장을 쓰던 삼인조는 어느새 그 안타까운 사연들에 빠져들고, 그들과 함께 편지를 읽는 독자들은 그에 대한 답을 같이 진지하게 고민해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사실 나미야 잡화점에 이런 편지들이 오게 된 이유는 40여 년 전, 잡화점의 주인 ‘나미야 유지’ 할아버지가 ‘나야미悩み’(고민)를 상담해달라고 하는 아이들의 장난을 받아주면서 이곳이 ‘고민 상담실’로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아직 잡화점이 문을 열었던 1970년대 문구류를 사러 드나들던 아이들과 복작한 옛 동네의 풍경, 비틀스에 열광하던 청춘들, 이어 사상 유례없는 호경기로 화려하게 변해가는 상점가와 거품경제의 몰락, 그리고 2012년 취업난 등에 절망한 청년 세대까지, 수십 년 세월의 파노라마를 하룻밤 속에 담고 있는 소설은 지나간 시절의 향수와 현시대의 아픔을 오롯이 품으며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얻었다.

제1장 답장은 우유 상자에
제2장 한밤중에 하모니카를
제3장 시빅 자동차에서 아침까지
제4장 묵도는 비틀스로
제5장 하늘 위에서 기도를
옮긴이의 말

손석희 (전 JTBC 뉴스룸 앵커,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 객원교수)
: 오래된 편지글 안에는 그 시절을 살았던 이들의 사람 냄새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편지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는 답장을 쓰는 노인, 나미야 씨가 등장합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잡화점의 편지함 속에 얼굴과 이름을 감춘, 익명의 편지들이 배달되기 시작했고 잡화점 주인 나미야 씨는 정성껏 답장을 보내주었습니다.
마음이 가져온 기적 때문이었을까. 편지 왕래는 그가 사망한 이후에도 시공간을 초월해서, 오랫동안 이어지게 된다는 이야기였지요. 얼굴 한번 마주하지 못했지만 서로의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편지글을 통해서 일상은 소소한 기적들로 반짝였던 것입니다.
: 이 소설은 추리라기보다는 판타지에 가까워요. 고민 상담을 해주는 어떤 잡화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인데, 사실 누구나 다들 고민이 있잖아요. 그런데 누구나 다 누군가의 조언이나 그냥 힘내라는 응원 한마디를 듣고 싶어 하는 팍팍한 현실을 견디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 추리소설과 판타지를 섞은 듯 보이지만 다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라 여러 번 읽었답니다. 많은 분들이 저처럼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천드립니다.
: 최근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친구가 심심할 때 읽어보라고 추천해줬거든요? 그래서 별생각 없이 읽었는데, 누운 상태로 한 번에 다 읽었어요. 읽고 나니 해가 떠 있더라고요. 정말 재밌었어요.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처음 번역됐을 때 한국 사회에선 갈등과 분열이 깊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의심이 팽배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 독자들에게 이 소설은 인간 사이의 믿음과 연결을 이야기함으로써 위로를 준 것. 수년간 베스트셀러라는 것은 한국인들 사이에 여전히 서로가 연결되고 싶다는 욕망이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나미야 할아버지가 고민 상담에 감사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그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자신을 신뢰하고 존중한다는 사실에 매료됐던 것이다. (……)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은 믿음과 존중을 전제로 한 것. 이 간단한 사실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통해 비로소 알았으니 정말 기적은 기적이다.
정형모 (중앙SUNDAY 문화에디터)
: 한 주간의 차트를 매주 출고하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어느 순간부터 빠지지 않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도 그런 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히가시노는 특히 좋아하는 작가죠. 저와 취향이 같은 큰딸이 이모 집에 갔다가 그 책을 빌려 왔다는 얘기를 듣고 ‘새치기’를 했습니다.
과연 명불허전. 살인 사건도 일어나지 않고, 우리의 가가 교이치로 형사나 유가와 마나부 교수가 등장하지도 않는 일종의 환상소설인데, 사건이 시간과 공간을 오가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아귀가 착착 맞아떨어지는 짜릿함이 압권이었습니다.
이 책이 다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결국 소설 속 나미야 잡화점 할아버지의 보기 드문 진정성 때문 아닐까요. 동네 꼬마들의 억지 고민에도 정성을 다해 답변을 써주던 할아버지의 존재가, 그런 편지와 답장이 오가던 낡은 우유통이 그리운 것이겠죠.
: 저는 왜 그동안 이 작가를 몰랐는지, 또 이 책을 왜 이제야 읽었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요, 가히 이런 말씀 드리긴 그렇지만, 지금까지 낭만서점을 진행하면서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빨려들었고요, 가장 그 책 속에서 나오고 싶지 않은, 그런 책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수정 (창원대 교수, 철학자)
: 국적불문, 이건 명작이라고, 수작이라고, 누구든 꼭 읽어야만 하는 책이라고, 그렇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거기엔 ‘인생’에 대한 성찰이 있었고, ‘가치’에 대한 지향이 있었고,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따뜻함’이 (일본인들이 말하는 ‘야사시사’가) 깔려 있었다. 소설적인 수완과 재미는 덤이었다. 어떻게 이런 기발한 착상을 했을까. (…)
자, 오늘 하루 이 빈 시간 속에 나는, 우리는, 우리나라는, 무슨 글자를 쓰고 무슨 지도를 그려야 할까. 어디로 가야 할까. 인생을 사는 우리는 보통 갈 바를 잘 모른다. 물어볼 것이 하나둘이 아니다. 우리 동네에도 ‘나미야 잡화점’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 영화 속 나미야처럼 누군가를 위해 진심으로 고민해주는 마음은 계속 타인에서 타인으로 전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32년의 시간을 건너뛰는 서사는 그런 따스한 마음이 진정 필요한 이들에게 가닿길 바라는 마음이 잘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저도 제 어릴 적이 떠올라요. 잘되고 싶어 발버둥 치는 시기였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너무 외롭더군요. 그때 제 모습과 영화 속 도둑은 비슷한 것 같아요. 세상은 정말 혼자 살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공연제작사 달 컴퍼니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게 될 관객들이 결국 본인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도록 손길을 내밀어 주고 싶다.

수상 :2013년 시바타 렌자부로상, 2010년 일본 서점대상, 2009년 일본 서점대상, 2006년 일본 서점대상, 2006년 일본 본격미스터리대상, 2005년 나오키상, 1999년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1985년 에도가와 란포상
최근작 :<녹나무의 여신>,<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히가시노 게이고 설산 시리즈 문고판 세트 - 전4권> … 총 635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글로 만나는 아이세상> … 총 339종 (모두보기)
소개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을 번역해 2005년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적인 번역서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여자 없는 남자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악의》 《유성의 인연》 《녹나무의 파수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어리고 아리고 여려서》 외 다수의 작품이 있다.

현대문학   
최근작 :<마음 연장>,<행간을 걷다>,<페이스>등 총 496종
대표분야 :추리/미스터리소설 2위 (브랜드 지수 580,151점), 일본소설 2위 (브랜드 지수 1,077,518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3위 (브랜드 지수 305,44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