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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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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사람을 만났어요.", "그 사람 때문에 너무 아파요.", "사랑이 끝났어요.", "저한테 자존감이라는 게 있기나 한 걸까요?", "너무 우울한 나머지 죽고만 싶어요.", "제 마음 하나 의지할 친구가 없네요."
삶은 온통 물음표 투성이였다. 작가는 자신에게 쏟아진 숱한 질문 중에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답을 할 수 없다는 걸 느꼈을 때 알았다. 마음만큼 몸도 많이 아프다는 걸. 병원을 전전하며, 수많은 핑계를 만들어 가며, 사람들에게 벗어나고자 했을 때 알았다.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걸. 그렇게 길 위에 섰을 때 희미한 무지개가 보였다. 그 길 끝에서 무지개가 마음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이렇게 속삭였다. “그래 알아,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그 순간 깨달았다. 아픈 계절이 지나고 있음을, 지난 계절의 아픔만큼 누군가에게 따스한 안부를 물어야 하는 이유를. <오늘은 좀 어땠어요>는 그런 책이다. 인생이 던져 주는 쓰디쓴 질문 앞에서, 스러지는 당신에게 건네는 49가지의 안부를 담았다. 그리고 이런 당부도 빼놓지 않는다. "아팠다는 말을 무기 삼아 제가 깨달은 것들을 강요할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조금은 단단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책에 담았습니다. 그렇게 단단해진 시간들이 우리의 시간을, 빛나게 하면 좋겠다는 마음만 간절합니다." Chapter. 1 첫 문장은 행복이어야만 했다 _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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