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 렌즈를 통해 본 세상 모든 증류주. 진화, 생태학, 역사, 영장류학, 분자 생물학, 생리학, 신경생물학, 화학, 심지어 천체물리학을 기반으로 해서 증류주를 알아본다. 두 저자는 일러스트를 통해 증류주의 역사와 문화, 재료, 증류 과정, 증류주의 효과를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세계의 증류주를 언급하면서 각 증류주를 시음한 경험을 함께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증류주의 과학적·문화적 측면을 포괄적이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중앙일보 - 중앙SUNDAY 2023년 10월 7일자
세계일보 - 세계일보 2023년 10월 6일자
최근작 :<와인의 역사> ,<증류주의 자연사> ,<맥주의 역사 (반양장)> … 총 60종 (모두보기) 소개 :분자생물학자로서 미국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이며 리처드 길더 대학원 교수이다. 분자계통분류학, 미생물의 진화, 유전체학 분야의 전문가이다. 저서로는 The Brain: Big Bangs, Behaviors, and Beliefs(2012), A Natural History of Wine(2015), A Natural History of Beer(2019), Distilled: A Natural History of Spirits(2022) 외 다수가 있다. 국내에는 『미생물군 유전체는 내 몸을 어떻게 바꾸는가(Welcome to the Microbiome)』(공저, 2018), 『맥주의 역사』(공저, 2022)가 번역·출간되었다.
최근작 :<와인의 역사> ,<증류주의 자연사> ,<맥주의 역사 (반양장)> … 총 90종 (모두보기) 소개 :영국 태생의 미국 고인류학자로서 미국자연사박물관의 명예 큐레이터이다. 마다가스카르, 예멘, 수리남, 베트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영장류학 및 고생물학 관련 현장 작업을 해왔으며, 1998년 Becoming Human으로 미국인류학협회의 ‘윌리엄 화이트 하우얼스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Masters of the Planet(2013), A Natural History of Wine(2015), A Natural History of Beer(2019), Understanding Human Evolution(2022), Distilled: A Natural History of Spirits(2022) 외 다수가 있다. 국내에는 『거울 속의 원숭이(The Monkey in the Mirror)』(2006), 『인간되기』(2010), 『맥주의 역사』(공저, 2022)가 번역·출간되었다.
최근작 : … 총 12종 (모두보기) 소개 :부산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영어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건강과 실용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는 『의학적 증상 비주얼 가이드: 의학적 문제를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방법』, 『면역의 모든 것: 나를 살리는 내 몸의 전투력』, 『28일 평생 면역력 만들기: 최강 면역 만드는 건강 습관 계획』, 『초미니 식물 키우기: 작고 깜찍한 식물로 꾸미는 나만의 작은 정원』, 『반사요법: 초급자편』, 『맥주 테이스팅』 등이 있다.
위스키와 진에서부터
그라파와 문샤인에 이르기까지
와인이나 맥주 같은 발효 음료는 이미 천년의 역사를 지녔고 이보다는 늦었지만, 창의적인 누군가가 발효된 술을 이용해 도수가 높은 증류주를 만들었다. 그러나 증류가 시작되면서 나타난 이 놀라운 기술적 진보는 단순히 알코올 도수만 높인 것이 아니라, 사실상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에탄올은 아무런 맛이 없는 물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피 대비 알코올 함량이 20% 이상 올라가면, 이 술은 미세하게 달콤쌉싸름한 맛과 독특한 마우스필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현재까지 이런 맛을 똑같이 내는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증류업자는 때로는 정확한 표현이지만 때로는 그렇지 않은 ‘타는 듯한’ 감각을 만들어내어, 마시는 사람에게 무한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런 특징은 발효된 포도나 곡물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다.
다양한 물질이 합쳐지며 만들어진 증류주는 숙성을 거치면서 시간이 지나면 하나로 수렴된다. 이 과정에서 독특한 특징이 생겨 같은 범주에 있는 증류주라도 숙성 기간 등에 따라 그 맛과 향이 달라진다. 그래서 시중에 나온 증류주는 대표적인 종류도 있지만, 지역적으로 변형된 제품까지 다양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브랜디, 보드카, 테킬라, 위스키, 진, 럼, 오드비, 슈냅스, 백주, 그라파, 우조, 카샤사에 관한 내용은 다른 나라의 전문가들에게서 요청해 전문성을 높였다.
세계의 다양한 증류주로
당신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증류주 자연사 조사서
이 책은 두 저자가 쓴 자연사 시리즈 중 세 번째로, 세계의 다양한 증류주를 알 수 있는 참고 도서라 할 만하다. 증류의 화학적이고 문화적인 역사가 간결하고 읽기 쉽게 쓰여 있다. 또한 두 저자는 세계 증류주의 기원과 관습에 관련된 진지한 학문적 의문을 풀어나가는 데 고루한 변증법적 접근을 택하지 않았다. 마치 옆에서 이야기해주듯 편안하고 위트 넘치는 문체로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들의 전문성과 열정 덕분에 훨씬 재미있으면서도 권위 있는 책이 완성되었다.
이 책을 통해 자신 앞에 놓여 있는 한 잔의 증류주에 대해 더 잘 알고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 위스키, 럼, 진이나 다른 증류주에 관련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이 책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