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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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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동안 작가로 살아오면서 한 문장 한 문장 길어 올린 지혜와 통찰의 파노라마. 소설가와 번역가로 수십 년을 지내오면서 삶이 조금쯤 명료해 보일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 세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영원히 규명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할수록 책상에 앉아 한 문장 숙명 같은 언어를 이어가는 작가는 끝내 명확함에 이르긴 어렵더라도 다음 생을 위해 공덕을 쌓듯 써야 한다는 애틋한 기원을 갖고 있다.

5 인생을 시작하며

1부 | 시간을 꺾다

15 마음에 새기다 | 16 지혜의 나이, 나이의 지혜 | 19 간 | 20 웃음 | 22 수수께끼 | 23 싸움 | 24 문학과 담배 | 26 결핍의 의미 | 28 화 | 29 술 | 30 갇힘과 열림 | 31 파마머리 문사 | 32 고독의 가치 | 33 시詩를 얻다 | 36 공부 | 38 속임수 | 40 양심교과서 | 43 성직자, 여행가, 그리고 소설가 | 45 기도 | 46 적막한 언어 | 47 제자리돌기 | 48 파다 | 49 돕다 | 52 정의justice에 대하여 | 55 희망한다는 것 | 57 존 | 59 꿈 | 60 생명 | 61 함정 | 62 몸 | 63 잠 | 64 합리적인 합리 | 65 표정 | 67 우주 | 68 거장들의 고집 | 70 마지막 문장 | 71 진실 | 72 꾼 | 73 음악가 파스테르나크 | 74 채식주의 | 76 문 | 77 작품과 물건 | 79 생존 | 80 신성 | 81 정말 중요한 것 | 83 최선 | 84 사랑 | 85 원願 | 88 서점 | 90 생각하다 | 91 지켜보다 | 92 소망을 이룬다는 것 | 94 이해, 고통을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

2부 | 오래도록 기다린 이유

101 비애 | 102 물리적이지 않다는 것 | 103 제어하다 | 104 암흑의 연대 | 105 존재에로 가는 길 | 107 글쓰기의 어려움 | 109 철인哲人의 연인 | 110 지다 | 111 조의 사랑 | 114 다시, 사랑 | 115 보이지 않다 | 117 열다 | 118 아프다 | 119 물을 수 없다는 것 | 120 닮았을 뿐, 다른 존재 | 122 공정한 게임 | 124 디스토피아 | 126 절망 | 127 본분 | 129 통독通讀 | 130 비판 | 131 잘못 | 132 쓰임 | 133 돌이킬 수 없는 | 134 냉혹한 전망 | 135 겉핥기 | 137 청소 | 138 법에 대한 오해 | 140 하다 | 141 진실 | 142 지키다 | 145 아름다운 독자 | 146 멘탈 | 149 문학 | 151 ‘태우다’와 ‘타오르다’의 차이 | 155 부질 | 156 준령의 문학 | 157 남자, 들 | 159 물러서다 | 161 뒤집어지다 | 162 알다가도 모를

3부 | 저물녘에 읽은 신화

167 겐세이 정치학 | 170 영화라는 오락 | 174 가난은 ‘그’의 책임이 아니다 | 177 알 수 ‘있는’ 사람의 마음 | 180 공부벌레 이야기 | 183 소설과 소설 | 186 성 불평등의 역사 | 189 병역, 면제와 기피 사이 | 192 유럽의 강들로부터 | 200 인간의 조건 | 203 의료사회주의 | 207 『벽암록』 읽는 시간 | 217 악플의 인류학 | 220 시간이 없다 | 223 누가 책을 두려워하는가 | 227 모를 권리 | 230 선다형 문제풀이 | 233 “소설 쓰고 있네”라는 말이 옳지 않은 네 가지 이유와 세 가지 확신 | 237 부모의 사랑이라는 절대적이고도 상대적인 철학 | 241 간신의 용도 | 245 기울어진 저울 | 249 마음의 물리력 | 253 합리적 의심의 두 얼굴 | 257 책의 값 | 260 번역, 외롭고 고단한 | 264 겸손과 예의를 묻다 | 267 값어치 이야기 | 271 자두나무 아래서 | 275 나이 듦을 생각하다 | 278 마지막은 없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22년 8월 19일자 '책과 삶'
 - 한겨레 신문 2022년 8월 26일 문학 새 책

수상 :1991년 한국일보문학상
최근작 :<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김유정 문학과 세계문학>,<인생> … 총 81종 (모두보기)
소개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해 한국일보문학상·현진건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이자, 헤밍웨이·포크너·피츠제럴드·웰스·키플링 등 영미문학사 주요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이다. 그 외 옮긴 책으로 《킴》, 《소원의 집》, 《친구 중의 친구》, 《마술가게》, 《바람 속으로》, 《어떤 행복》, 《과학의 망상》, 《답을 찾고 싶을 때 꺼내 보는 1000개의 지혜》, 《부자독학》, 《말 잘하는 즐거움》, 《당신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아요》 등이 있다.

35년 동안 작가로 살아오면서 한 문장 한 문장 길어 올린 지혜와 통찰의 파노라마. 소설가 하창수의 에세이에는 삶을 이해하기 위해 밤새 뒤척이는 깊은 문장들이 가득하다. 저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없을 때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서른다섯 번 읽으며 삶이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소설가와 번역가로 수십 년을 지내오면서 삶이 조금쯤 명료해 보일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 세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영원히 규명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할수록 책상에 앉아 한 문장 숙명 같은 언어를 이어가는 작가는 끝내 명확함에 이르긴 어렵더라도 다음 생을 위해 공덕을 쌓듯 써야 한다는 애틋한 기원을 갖고 있다. 124편의 에세이는 그 기원이 쌓여 가는 자리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가난하고 소외된 인생에서도 끝없이 우주와 신을 명상했던 스피노자에게 이 책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