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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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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당한 폭력을 고백하는 피해자의 모습은 참담했다. 우리는 폭로의 무게를 이제야 실감했다. 피해자들은 숨죽이고 있던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다. 다양한 ‘외침’이 가해자 중심의 세상을 바꾸려 하고 있다. 이런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2차 피해에 대한 걱정 없이 피해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그래서 이 책이 세상에 나왔다.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내 상황을 어떻게 알려야 하는지, 뭘 조심하면 되는지 아무도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이 프로젝트가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돈이 없어도 사야 하는 책’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이유다. 사람들은 망설인다.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하면 어떡하지.’ ‘사회에서 매장당하는 거 아닐까, 더 상처받기 전에 그냥 참자.’ 피해자임이 명백한 데도 역으로 가해자가 될까 봐, 혹은 2차 피해를 당할까 봐 두려워한다. 이 책은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피해를 호소하는 구체적인 방식, 그것의 파급효과, 언론 및 SNS의 활용 방식, 다양한 법률자문 기관 소개, 그리고 이 모든 것과 관련된 법규 등이 간결하면서도 단단하게 쌓여 있다.

이민경 (페미니스트,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저자)
: 안전한 폭로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두 단어는 마치 합의한 강간과도 같은 말이다. 폭로를 결심했다는 건 자신의 삶을 걸고 싸우기를 각오했다는 뜻이다. 이미 위험을 무릅쓸 준비가 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자신과 주변을 보호할 최소한의 지침이 더해진다면 더 나은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 나은 방편을 고민할수록 싸움은 수월해질 것이다. 우리 모두 더 효과적으로, 더 끈질기게 싸우게 되기를 빈다. 묻어두기보다 꺼내기로 결심한 용감한 자들이 결국은 세상을 바꾼다.
: 법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 법이 아픔과 억울함을 호소하려는 피해자의 입을 막아버리기도 한다. 가해자의 ‘명예’를 해치지 말라면서 말이다. 그래서 약자들은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법을 고치는 게 맞다. 하지만 당장 알려야 할 일이 있는 사람들에겐 걱정을 덜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시급하다. 그런 도움을 주는 책이 나왔으니 고마울 따름이다.
노명우 (사회학자, 『세상물정의 사회학』 저자)
: 무지는 무기력을 낳는다. 그래서 우리는 배우고 익혀야 한다. 나를 보호하는 방법을, 그리고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대응법을 몰라 무기력했던 사람에게 이 책은 이렇게 말한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박우성 (영화평론가)
: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법이 가해자의 안전장치가 되는 경우는 흔하다. 남성 기득권이 자기 본위로 만든 법이란, 비극적이다. 그럼에도 피해자가 의지할 대상은 법일 수밖에 없기에 그 안에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피해를 호소하는 구체적인 방식, 그것의 파급효과, 언론 및 SNS의 활용 방식, 다양한 법률자문 기관 소개, 그리고 이 모든 것과 관련된 법규 등이 간결하면서도 단단하게 쌓여 있다. 이 책에 담긴 지식이 미래를 걸고 폭로를 결심한 피해자들에게 용기가 되어주길 간절히 바란다.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세상은 이제 종식되어야 한다. 당신은 잘못한 게 없다.
조윤호 (《나쁜 뉴스의 나라》《공정하지 않다》 저자)
: 모든 폭로는 양날의 검이다. 분노에 의해 쉽게 칼을 들 순 있지만, 숙련되게 휘두르지 않으면 오히려 자신의 몸을 벨 수도 있다. 의도와 무관하게 주변 사람이나 무고한 사람이 해를 입을 수도 있다. 이 책은 분노와 정의감에 불타는 자들에게 좀 더 현명하게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약자일수록 영리해야 한다.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부당한 일은 드러나야 바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용기 있는 고백을 한 자들이 희생되는 권력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법의 이름으로 공론화시킬 수 있는 사회가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다. 이 책 덕분에 ‘명예훼손이라는 말에 벌벌 떨지 않게 되는 사회’가 더 빨리 올 듯하다.
김석진 (김석진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고, 출세를 할 수 있는지 따위의 정보를 제공하는 여타 처신서와는 다르다. 억울한 상황에 놓였을수록 자신이 하는 말과 글을 여러 각도로 되짚어보라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다룬다. 이렇게 수많은 자료를 찾고 분류, 검증해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최근작 :<알리기 전에 알면 좋은 사실들>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

한빛비즈   
최근작 :<박태웅의 AI 강의 2025>,<그래도 부동산>,<뜻밖의 과학사>등 총 199종
대표분야 :경영전략/혁신 9위 (브랜드 지수 79,020점), 경제학/경제일반 12위 (브랜드 지수 140,913점), 부동산/경매 12위 (브랜드 지수 57,44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