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역사를 만들어 낸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업적을 남긴 왕뿐만 아니라 포악했던 왕의 뒷면을 들여다보고, 유교의 틀 속에 갇혀 살아야 하는 조선의 여인들이 어떻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역사의 시간은 많은 사람들의 인연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별한 인연과 그 속에 얽힌 사람들의 관계를 읽다 보면 과거의 역사로 남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조선왕조의 흥망성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역사 속의 슬픈 주인공들도 만나 볼 수 있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보기도 한다.
박찬희 (지은이)의 말
우리는 모두 잘 살고 싶어한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일까 라는 물음에 맞닥뜨리면 난감해지곤 한다.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우리가 잘 사는 방법이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인물들이 살아온 역사 속에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들이 모두 들어 있다. 흥망성쇠를 겪으면서 지내온 역사 속에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망하고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런 역사를 통해 우리는 또 다른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조선왕조 오백년 역사를 이끌어온 사람들은 누구일까.
업적을 남긴 사람, 역사를 거스른 사람, 밤의 역사를 움직인 여인들, 역사 속의 슬픈 주인공들.
이들 모두 조선왕조가 이어져 오는 동안 그들 나름대로 의 흔적을 남기면서 역사를 움직여왔다. 겉으로 드러난 역사의 뒤에는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야 했는지 숨겨진 역사가 있기 마련이다.
그 숨겨진 역사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각도에서 역사를 다시 바라볼 수 있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함께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역사를 만들어가게 된다.
아무리 찬란했던 역사도, 숨기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웠던 역사도 그 안의 주인공은 바로 ‘사람’이다. 사람이기에 실수도 하고 잘못도 하지만 사람이기에 진실을 추구하는 노력 또한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야사를 통해 숨겨진 역사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다. 재미와 흥미를 뛰어넘어 우리 모두 잘 살 수 있는 역사를 만들어가는 데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