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차 무명의 배우 지망생 송세린. 학연, 지연, 연결고리 하나 없이 배우가 되겠다는 집념 하나로 극단에 들어갔지만, 아직도 극단에서 제대로 된 무대에 서본 경험이 없다. 타고난 재능으로 연기 실력은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왜인지 항상 캐스팅에서 불발된다. 어느새 그녀의 역할은 연기가 아닌 연출이 되어 있었다.
이런 패턴에 익숙해질 때쯤, 자신에게 배정된 배역을 빼앗긴다. 아니 빼앗겼다고 생각한다. 좌절감에 빠진 세린의 눈앞에 나타난 ‘기대 수명 시네마’. 그런데… 내 직업 수명이 ‘0’년이라고? 자신의 실력을 무시하는 점장의 말에 승부욕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인정받고 싶어졌다. 그렇게 기대 수명 시네마에서의 재연 배우 생활이 시작된다.
프롤로그 잡(JOB) 예측 신청서
1 뒤바뀐 배역
2 사라진 학생
3 신입 환영회
4 정식 등재되지 않았습니다
5 신원 확인 불가
6 잡(JOB) 콘서트
7 상기 이미지와 다를 수 있습니다
8 장미꽃 99송이
9 사라진 변호사
10 행방불명 된 DNA
11 꼬마 손님의 의뢰
12 연말 이벤트
13 마지막 티켓
14 여덟 번째 필모그래피
에필로그 1 회사에서 무명으로 사는 열 가지 방법
에필로그 2 설렘을 상기시키는 이미지
에필로그 3 봄날의 프리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