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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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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을 읽어낸다. 언론사의 사진부 기자이기도 한 저자는 그동안 자신이 바라본 괘종시계의 진자가 자주 왼쪽에 있었음을 고백한다.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에 초점을 맞추라는 존 버거의 충고를 따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진이 예술이냐 아니냐, 혹은 어떤 사진이 예술적이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사진의 의미를 교환가치가 아닌 사용가치에서 찾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의 괘종시계는 탱크맨 사진에서 첫 괘종을 울린다. 이는 저자도, 편집자도 결코 의도했던 순서가 아니다. 신문에 싣기 위해 사진을 모으고 글을 쓰고 그것들을 추려 한 권의 책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단 한 번도 현재 홍콩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상상하지 못했다.

그냥 고심해서 글을 엮어낸 결과, 탱크맨이 맨 앞에 놓이게 되었을 뿐이다. 1989년 6월 텐안먼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궁금해서 다시 들여다보고자 했던 것인데, 우연하게도 2019년 홍콩은 그 사진에 감추어진 세계의 징후를 제 스스로 소환해내고 있었다.

그 외에도 미국의 대공황,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존더코만더,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 그리고 한국 현대사의 한 장면이었던 김주열과 이한열의 사진들 등을 꺼내보았다. 동물권, 여성, 환경과 사진을 연결시켜보고, 디지털화된 사진 찍기 문화의 퇴행적 측면도 파헤쳐보고자 했다.

첫문장
세계를 뒤흔든 열흘 동안 광장으로 쏟아져 나온 군중들(러시아혁명), 총알을 맞고 쓰러지는 어느 공화파 병사의 죽음(스페인내전), 이오지마에 성조기를 꽂는 미 해병대원들(제2차 세계대전), 사살된 게릴라 체 게바라의 주검(볼리비아혁명)···.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중앙일보 2019년 8월 30일자 '신간'
 - 경향신문 2019년 9월 6일자 '새책'
 - 서울신문 2019년 9월 6일자 '책꽂이'
 - 한국일보 2019년 9월 5일자
 - 한겨레 신문 2019년 9월 6일 출판 새책
 - 국민일보 2019년 9월 7일자 '200자 읽기'
 - 동아일보 2019년 9월 28일자 '새로 나왔어요'

최근작 :<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

들녘   
최근작 :<시험에 절대 안 나오는 영단어와 하찮고도 재미진 이야기>,<모략고>,<서양 검술 메모>등 총 478종
대표분야 :학습법 6위 (브랜드 지수 39,467점), 집/인테리어 8위 (브랜드 지수 12,691점), 환경/생태문제 13위 (브랜드 지수 11,31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