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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젖은 티슈 사진에 "카페,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는 읽지 말 것"이라는 주의사항이 뒤따랐던 독자 리뷰들. <나의 두 사람>은 "독자들이 사랑한 책"이라는 수식어에 꼭 맞는 책이었다. 등단이나 출간 경험이 없는 무명 작가의 책을 독자들은 "올해 읽은 책 중에서"라는 말로 손꼽아 주었고, 많은 작가들과 서점 관계자들이 '2018년 올해의 책'으로 이 책의 이름을 불러 주었다. 조손가정에서 자란 자신의 이야기를 고유의 문장에 실어 세상에 내놓은 김달님 작가는 이제 좀 어깨를 펼 수 있었을까.

김달님 작가가 할아버지의 전화를 받은 건 작년 8월 한여름이었다.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고, 수화기 너머로 할아버지가 울고 있었다. 그 전화 통화로 시작하는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는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시간들 속에서 쓰여진 책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흔히 예상되는 그런 슬픔, 그런 인생이 들어 있지 않다. 슬픈 만큼의 따뜻함, 상처 입은 만큼의 위로가 똑같이 함께다.

정지혜 (《사적인서점》 대표)
: "김달님 작가는 서른한 살 조금은 이른 나이에 덜컥 늙은 부모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별안간 들이닥친 두 사람의 이상 증세는 그녀를 낯설고 매서운 좌절 속으로 데려갔지요. 돈에 쫓기고, 일상은 무너졌으며, 상처 입은 마음과 마주하는 나날들. 하지만 작가는 그 속에서도 '우리가 지금 이곳에 같이 있음으로 가질 수 있는 기쁨들'을, '지금이 아니면 겪지 못할 기회처럼 느껴지는 시간들'을 기어코 발견해 내고 맙니다.
이 책에는 삶의 모순을 견디며 살아가는 평범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아무도 맡지 않으려는 치매 환자를 자신의 최선으로 보살펴 준 간병인. 가장 흔들리던 때에 가장 필요한 위로를 건네준 치매 상담 콜센터 직원. 아픈 사람을 돌보다 보면 마음이 먼저 지치는 거라고, 네가 읽고 싶고 먹고 싶은 것을 사라며 책 속에 용돈을 넣어 전해 준 언니. 모두가 잠든 깜깜한 병실에서 할머니들의 무사한 새해를 위해 기도하는 간호사. 삶이 힘들어 주저앉고 싶어질 때마다 이렇게 잘 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존재들이 우리를 살게 하지요.
저에겐 이 책도 그렇습니다. 겪어 내는 것만으로도 버거웠을 텐데, 언젠가 내게도 준비 없이 닥쳐올 시간들에 당황하지 않도록, 외롭지 않도록, 기꺼이 자신의 경험을 나누어 준 자상함에 힘을 얻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누군가를 지키려 했던 마음, 그 마음이 우리를 살게 할 테니까요."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서울신문 2019년 11월 8일자 '책꽂이'
 - 경향신문 2019년 12월 6일자 '새책'
 - 조선일보 2020년 1월 22일자

최근작 :<[큰글자도서]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우리는 조금씩 자란다>,<너와 나의 야자 시간> … 총 1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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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나에게 달님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사람이 말했다. 너는 가을과 닮은 사람이라고. 이 책을 쓰는 봄과 여름 동안 줄곧 가을을 생각했다. 남은 날들에도 가을 같은 글을 쓰며 살고 싶다. 에세이 『우리는 비슷한 얼굴을 하고서』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나의 두 사람』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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