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6권. 소년 복남과 소녀 윤의 시선으로 개화기 조선을 그린 역사 동화. 복남은 비록 마을의 노비인 고지기의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불평등한 신분제를 벗어나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자 노력한다. 어느 날, 황실과 관련한 중요한 서신을 전하는 심부름을 우연히 맡게 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에 더욱 용기를 얻게 되고 마침내 수방도가의 물지게 대회에 참가하러 길을 떠난다.
한편 윤은 한양에서도 내로라하는 집안인 김 대감의 딸로 이화 학당에 다니고 싶지만 완고한 아버지는 허락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든 공부가 하고 싶은 윤은 아버지와 대립하고 그런 윤을 뜻밖에도 어머니가 응원한다. 앞뒤로 뒤집어 읽으면서 복남과 윤이 어떻게 스치고 만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 찾아보는 재미까지 더한 신지영의 역사 동화.
[복남의 이야기] 친구야, 나와 함께 달리자! 4∥ 동네에서 제일 빠른 아이 7 | 하루면 됩니다! 16 | 진짜 불쌍한 사람 26 | 오늘부터 이복남! 35 | 휘는 가지의 힘으로 46
[윤의 이야기] 새로운 바람이 될 거야! 4 ∥ 덕이네 사당패 7 | 뜻밖의 심부름 22 | 수방도가에서 만난 아이 34 | 남의 힘은 남의 힘 44 | 장옷을 벗고 60
신지영 (지은이)의 말
나는 종의 자식으로 태어났으나 종으로 어른이 되진 않을 거야. 세상과 당당히 어깨를 겯고 나아갈 거야. 이 책을 읽는 친구들도 나와 함께 꿈을 향해 힘껏 달려 보지 않을래? - 복남이가
병풍 속의 그림처럼 앉아 있긴 싫어. 나는 배우고 싶어! 세상 모든 것을 알고 싶어! 그러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 해! 나는 새로운 바람이 될 거야! - 윤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