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문고판으로 재현한 '청춘문고' 시즌3. <인생이 거지 같은 사건들로 채워진 이유>는 우울증과 이를 겪는 평범한 회사원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연오는 성격의 문제가 있는 상사 밑에서 극심한 고통을 받으며 회사생활을 한다. 늘 차가웠던 엄마와의 관계, 친구한테도 털어 놓을 수 없는 이야기들, 극심한 스트레스.
우울증 치료를 위해 상담을 받고 도자기도 배우고 독서클럽에도 나가게 된다. 바닥으로 치닫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오의 마음들, 또 가족과 친구, 상담사, 북클럽 멤버들과의 관계들이 일상적이고 진솔하기에 보는 이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본 환자는 우울증으로 본원에서 외래 치료 유지 중임. 환자는 최근 우울증상이 악화되어 정신적 심리적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이며, 휴직 등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대처가 필요하다고 판단됨. 현재 상태로 볼 때 향후 6개월 이상의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