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기업을 정치경제적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정치적 관점은 누가 공기업에 대한 권한을 가지고 운영.관리하는가의 문제로서 지배구조와 관련이 깊고, 경제적 관점은 공기업의 제반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는가와 관련된 문제이다. 이러한 정치경제적 접근방법을 통해 그동안 이슈가 되어 왔거나 앞으로 이슈가 될 수 있는 핵심적인 사항을 중심으로 공기업 정책을 다루고 있다. 공기업의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최대한 수집하여 설명하고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1장 서론: 공기업의 원리와 현황 : “공기업은 어렵다.” 경영을 맡고 있는 공기업 임직원은 물론이고 정부의 정책담당자 입장에서도 어렵다. 한편으로 잠시나마 공기업 경영을 담당하였던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공기업 제도와 현실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음을 느꼈다.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현실에 접근하는 이 책의 방식은 보다 현실에 가깝게 공기업 정책을 이해하기 위한 훌륭한 시도이다. 공기업 혁신을 위한 많은 제언도 담고 있어 정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 유교수가 좋은 책을 좋은 시기에 써주었다. [본문 추천사중 발췌] : 이 책에서는 공기업의 낙하산 인사라는 정치적 연결성, 대선, 총선과 기관장 교체라는 정치 프레임과 정부와 다르고 사기업과 또 다른 공기업의 운영기제, 즉 주인인 국민, 대리인인 정부가 공기업의 성과를 독려하는 경영평가시스템, 협력업체와의 상생관계, 민영화와 상장공기업에 이르는 경제프레임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 이는 평소 데이터와 사례 즉 근거에 기반을 둔 현상설명과 개혁방향을 강조하는 유승원 교수의 내공과 혜안이 돋보이는 것으로 독자들의 시야를 크게 넓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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