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번역은 반역인가>라는 책으로 번역을 통한 한국어 콘텐츠 확충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몰이해가 21세기 한국의 앞날에 걸리돌이 되리라는 암울한 전망과 대안을 담았고, 그 책의 의미와 내용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책이 나온 지 12년이 지났지만 한국사회의 번역에 대한 인식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이를 개탄하며 그간 줄곧 써온 번역을 통한 한국어 콘텐츠 확충의 중요성을 주장한 글들을 모아 작은 책을 펴냈다.
머리말: 영어로 읽을 수 있는데 왜 번역해?
모국어와 민족 이상
조선말 수업에 반발한 제1고보 수재들
번역청 설립, 서둘러야 한다
세종대왕이 지금 살아온다면
일본보다 128년 늦게 번역된 보수주의 경전
번역으로 역사 변혁의 스타 게이트를 열자
하멜의 교훈
우리 역사의 단절
정체성 발견과 새 역사 창조
번역은 국가 경쟁력
부끄러운 무임승차 이제는 그만둬야
인간은 모국어를 사용할 때 가장 창의적이다
비非독서 국민의 탄생
불통의 인문학
인문학, 지금부터 ‘새 역사’를 써야
맺음말: 나의 역사적 알리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