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독자들의 극찬을 받으며 단숨에 판매 부수 10만 부를 돌파,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사랑에 이르는 병》이 한국에서 출간되었다. 일본 미스터리계의 신성으로 주목받는 샤센도 유키의 장편소설로, 러시아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인 SNS 집단 자살 게임 ‘Blue Whale Challenge’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의 심리를 치밀하게 빌드업 하는 섬세함’, ‘마지막 네 문장에 숨겨둔 결말을 뒤엎는 반전’이 강점인 이 소설은 금세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틱톡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모두에게 다정했고 모두가 사랑한 완벽한 여고생 케이는 알고 보면 150명이 넘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자살 게임의 마스터. 그 사실을 알고도 케이의 편에 서고 싶었던 한 소년의 왜곡된 사랑. 소름 끼치도록 철저하게 의도된 계획과 무조건적인 사랑 사이에서 무엇이 진짜인지, 케이의 실체는 무엇인지, 반전을 통한 해석의 재미를 끝까지 놓치지 마시라.
한 소년의 자백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첫 장부터 독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범인의 의도가 무엇인지, 소녀는 왜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범인의 손에 소녀가 죽은 건 맞는지 소년이 회상하는 이야기를 도저히 안 듣고는 참을 수가 없다.
하지만 다음 페이지를 여는 순간, 미스터리는 전혀 다른 로맨스로 변모한다. 죽은 소녀는 모두에게 다정하고 모두가 사랑했던, 그야말로 완벽한 여고생 요스가 케이. 스스로 범인이 되길 주저하지 않았던 소년은 소녀의 유일한 연인이자 소심하기 짝이 없는 남고생 미야미네 노조무. 두 사람의 인연은 미야미네가 케이가 있던 초등학교로 전학 오던 날 시작된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칠판에 이름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던 미야미네는 케이의 남다른 배려 덕분에 이방인이 아닌 반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지고, 미야미네는 천천히 케이에게 스며든다. 자신의 인생을 뒤흔든 ‘그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1장
2장
3장
4장
에필로그
작가의 말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