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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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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번식에 남자는 필요 없다?’ 모든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진에게 주어진 미스터리. ‘처녀생식’이라는 기발한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삶에 대한 진중한 성찰이 돋보이는 소설은 작가 특유의 깊은 시선으로 주인공 여성 진의 삶을 따라간다. 1957년 런던 변두리 지역 신문사에 도착한 그레첸 틸버리의 미스터리―‘남자와 아무런 관계없이’ 딸을 낳았다고 주장하는 편지―는 진의 추적을 통해 신빙성을 얻어간다.
소설의 배경과 현재는 65년의 간극이 있지만, 그레첸의 ‘처녀생식’ 주장에 가해지는 의혹들을 쉽게 예측할 수 있듯 두 시대의 여성들은 연결되어 있다. 미스터리를 추적하며 만나는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현재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마주하게 된다. 자신에게 부여된 삶을 책임지면서도 너머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는 진은, 그녀만이 알 수 있는 진실을 밝히는 동시에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작은 기쁨’을 건넨다. : “이 이야기는 그녀를 제인 오스틴의 후계자 자리에 올려놓았다." : “재미있으면서도 슬프다. 나는 이 소설을 단어 하나하나까지 사랑했다.” : “진정한 성인의 낭만적인 고뇌를 다룬 거의 완벽에 가까운 이야기.” : “1950년대 런던 교외를 배경으로 러브 스토리를 곁들인, 탐독할 만한 미스터리.” : “완벽하다.” : “거부할 수 없는 소설.” : “정말 놀랍다. …… 《스몰 플레저》는 절대 ‘작은 즐거움’이 아니다.” : “강렬한 감정과 끔찍한 진실을 품위있게 다루기 때문에 더욱 파괴적이고 뛰어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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