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CSR 파타고니아》의 두 저자는 CSR 분야에서 15년 이상 활동해오면서 우리나라 CSR의 방향성을 제시할 기업으로 파타고니아를 일순위로 꼽아왔다. 그러던 중 2016년 11월, 사회공헌센터 연수단의 일원으로 처음 파타고니아 본사를 방문하게 되었다.
본사를 방문한 후, 우리나라 CSR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에는 파타고니아만한 사례가 없다는 확신이 들었고, 파타고니아의 여러 부서의 핵심 관계자를 인터뷰해서 제대로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MYSC 김정태 대표, LG전자 김민석 팀장, SK하이닉스 이준석 TL, 파타고니아 코리아 김광현 차장 등과 1년 6개월에 걸친 준비 끝에 2018년 6월, 1주일 동안 파타고니아 본사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CSR 관련 여러 부서와 12번의 미팅을 통해 파타고니아 부사장부터 매니저까지 총 17명의 파타고니아 임직원을 만났다.
그 이후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서울, 부산, 대구 등지에서 파타고니아 강연회를 수차례 개최하고, 파타고니아 사례를 CSR 관점에서 체계화시켜 나갔다. 《넥스트 CSR 파타고니아》는 이 모든 3년의 과정을 응축시킨 결과물이다.
두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는 단 하나, 우리나라의 CSR 패러다임을 바꾸고 넥스트 CSR을 만들어갈 '북극성'을 제시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세계 무대에서 지속가능경영 및 사회책임경영을 선도하는 기업 파타고니아가 어떻게 비즈니스를 활용하여 사회·환경문제 해결하는지를 풍부한 사례와 깊이 있는 관점으로 소개하고 있다.
나는 지구 환경에 나쁜 일을 해왔어요. 늘 그랬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지구 환경에 피해를 줬습니다.
그래서 2018년에 기업 미션을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로 새롭게 바꾸게 된 겁니다.
이본 취나드 | 파타고니아 설립자 겸 회장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하는 기업 파타고니아!
《넥스트 CSR 파타고니아》는 혁신 기업 파타고니아가 제시하는 '넥스트 CSR'에 대해 탐구한 내용을 담고 있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보통 기업사회공헌, 기업 공익캠페인, 조금 더 나아가 공유가치창출 같은 개념들이 연상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활동만으로 기업이 사회문제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기업사회공헌은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기엔 너무 작은 규모로 진행되고, 기업 공익캠페인은 프로젝트 비용보다 광고비가 더 많이 들고, 공유가치창출은 경제적 가치와 연결시키지 못하면 실행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다.
그런데 만일 '비즈니스' 자체로 사회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떨까? 순이익의 1%를 기부하는 기업사회공헌도 아니고, 광고와 이벤트로 구호만 외치는 공익 캠페인이 아니라, 기업의 역량과 자원 99.99%가 집중된 비즈니스 그 자체로 사회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우리가 바라는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비즈니스로 사회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는 실현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그렇기에 비즈니스 자체로 우리의 지구를 지키겠다고 당차게 선언한 기업 파타고니아를 주목해야 한다.
왜냐하면 파타고니아는 2025년까지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100% 재생자원과 천연자원으로 옷을 만들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전체 제조과정에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하고, 이산화탄소를 수십 배나 흡수하는 새로운 밀로 맥주를 만들며, 자연보호구역의 개발을 막기 위해 대통령과 전쟁을 선포하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CSR 분야에서 15년 이상 몸을 담아온 저자들이 파타고니아 본사를 방문하고 깊이 있게 연구한 내용을 담은 《넥스트 CSR 파타고니아》를 통해 새로운 CSR의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CSR의 새로운 북극성, 《넥스트 CSR 파타고니아》
아웃도어 의류 전문기업 파타고니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Don't buy this jacket)" 캠페인이 많이 회자되고는 한다. 이는 파타고니아가 2011년 블랙 프라이데이에 진행했던 캠페인인데, 자신들의 물건을 사달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사지 말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아닌 소비자의 무분별한 소비가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파타고니아는 가장 치열하고 깊이 있게 환경·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며, 이러한 기업 활동을 통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SV(공유가치창출)의 대표 기업으로 언급되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원재료를 생산하는 농장 단계까지 거슬러 올라가 훼손되는 환경·사회적 가치가 없는지 철저히 파헤치고,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국립자연보호구역을 해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소송까지 불사한다.
아울러 파타고니아가 이룩한 혁신을 공개하여 경쟁사, 유관업계, 비영리단체까지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더 많은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 비즈니스 혁신, 사회공헌 혁신, 그리고 협력을 통한 확산. 이 모든 측면에서 파타고니아는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고 있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의 파타고니아 본사 방문, 그리고 3년 간의 연구
《넥스트 CSR 파타고니아》의 두 저자는 CSR 분야에서 15년 이상 활동해오면서 우리나라 CSR의 방향성을 제시할 기업으로 파타고니아를 일순위로 꼽아왔다. 그러던 중 2016년 11월, 사회공헌센터 연수단의 일원으로 처음 파타고니아 본사를 방문하게 되었다.
본사를 방문한 후, 우리나라 CSR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에는 파타고니아만한 사례가 없다는 확신이 들었고, 파타고니아의 여러 부서의 핵심 관계자를 인터뷰해서 제대로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MYSC 김정태 대표, LG전자 김민석 팀장, SK하이닉스 이준석 TL, 파타고니아 코리아 김광현 차장 등과 1년 6개월에 걸친 준비 끝에 2018년 6월, 1주일 동안 파타고니아 본사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CSR 관련 여러 부서와 12번의 미팅을 통해 파타고니아 부사장부터 매니저까지 총 17명의 파타고니아 임직원을 만났다.
그 이후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서울, 부산, 대구 등지에서 파타고니아 강연회를 수차례 개최하고, 파타고니아 사례를 CSR 관점에서 체계화시켜 나갔다. 《넥스트 CSR 파타고니아》는 이 모든 3년의 과정을 응축시킨 결과물이다.
두 저자가 《넥스트 CSR 파타고니아》를 집필한 이유는 단 하나, 우리나라의 CSR 패러다임을 바꾸고 넥스트 CSR을 만들어갈 '북극성'을 제시할 필요를 느꼈기 때문이다.
《넥스트 CSR 파타고니아》는 세계 무대에서 지속가능경영 및 사회책임경영을 선도하는 기업 파타고니아가 어떻게 비즈니스를 활용하여 사회·환경문제 해결하는지를 풍부한 사례와 깊이 있는 관점으로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