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중 기억될 만한 장면을 엄선하여 컬러링 엽서북으로 엮었다. 빈 면을 모두 색으로 채워도 좋고, 원하는 부분에만 색을 칠해도 좋다. <앤서니 브라운 컬러링 엽서북>은 단순한 컬러링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평소 읽던 그림책의 이야기를 떠올리고 그 속에서 아이가 가졌던 이미지를 색으로 덧입히다 보면 어느 새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아웃라인에 색을 입히며 작가의 작품과 나의 작품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는 재미, 장면이 연출하는 스토리를 나만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되새기는 재미 등 다양한 흥미거리를 발견해 보자.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 속에 담은 깊은 주제 의식과 세밀하면서도 이색적인 그림으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이다. 1976년 『거울 속으로』를 발표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그는 『고릴라』와 『동물원』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 수상하고, 2000년에는 전 세계 어린이책 작가들에게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으며 그의 작품성을 세계에 알리게 되었다. 국내에서 출간된 앤서니 브라운의 책으로는 『돼지책』, 『우리 엄마』, 『우리 형』, 『숨바꼭질』, 『나의 프리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