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 청소년 문학 42.195 20권. ‘덕질’하는 고딩 ‘빠순이’들의 성장기를 담은 장편소설이다. 왕년의 ‘오빠부대’에서 ‘오빠순이’, ‘빠순이’로의 변천 과정을 거치며 탄생한 신조어인 ‘빠순이’는 극렬한 팬클럽 회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스타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퍼붓는 신인류인 이들은, 주로 스타의 집이나 사무실 앞에서 밤샘을 하며 기다리거나 행사장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 다닌다.
우리 사회에 아이돌 산업이 크게 부흥한 이래 ‘빠순이’란 개념은 청소년문화와 대중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되었으나, ‘덕후’와는 미묘하게 다른 ‘비하’와 ‘혐오’의 정서 때문인지, 그 수나 세에 비해 이들을 진지하게 다룬 문학 작품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신간 <반짝반짝>이 더욱 반가운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우리 청소년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흐름인 ‘팬덤 문화’. 그러나 공부를 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쓸모없는 ‘팬질’이라는 이유로 아무도 중요하게 생각하려 하지 않았던 ‘빠순이’의 세계를 차윤미 작가가 깊이 있게 파고들어 무게감 있는 소설로 형상화했다.
작가의 말 5
사랑이 뭔데? 11
반짝반짝 작은 별 28
돈과 덕질의 상관관계 : 왕관을 쓰려거든 무게를 견뎌라 56
입덕의 문턱에 있는 자를 위한 지침 82
입덕과 탈덕 사이에 무엇이 있나 98
현타 125
꿈이라는 이름의 문제 152
누구에게나 빈틈은 있다 170
거짓말 196
반짝반짝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