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인도에서 활동하던 여성 작가이자 사회 개혁가였던 베검 로케야가 쓴 페미니즘 유토피아 소설이다. 당시 이 이야기는 매우 환상적인 풍자로 여겨져 상당히 영향력이 컸다고 한다. ‘술타나’라는 단어는 이슬람교 통치자인 ‘술탄’에 여성의 성별을 부여한 ‘여성 술탄’이라는 뜻이다. 남자들이 실내에서 아기를 돌보고 요리를 하고 모든 종류의 집안일을 하는 반면, 여자들이 나라를 다스리고 모든 사회적 문제를 의논하고 해결하는 '레이디 랜드'로의 모험이 펼쳐진다.
동화가 던져주는 울림은 비단 인도의 여성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페미니즘 관련 화제들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하도록 한다. 이는 미디어와 SNS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한편 동화 속 그림은 헝가리계 인도 여성 화가인 암리타 셔 길의 작품을 동화와 잘 어울리도록 재창작하였다. 인도의 국립 미술 보물로 지정된 그녀의 작품들과 함께 깊이 있는 감상 시간이 될 것이다.
1. 레이디 랜드로 가다
2. 신기한 사라 이모의 집
3. 레이디 랜드의 역사
4. ‘제나나’로 들어간 남자들
5. 레이디 랜드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6. 여왕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