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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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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권의 그림책(동화책이 아닌)을 아이들과 어떻게 읽었는지 소개하는 일종의 수업 기록이다. 그저 스토리 소개하고 주제 발표하고 끝나는 수업이 아니다. 읽었으면 책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놀이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을 주문한다.

실제로 저자와 제자들이 함께 펼친 활동들이 자료 사진과 함께 다수 소개된다. 글짓기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책을 읽고 떠오른 하나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리는 ‘머그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스트레스 담은 풍선’을 터뜨리기, 부모 세대가 어렸을 때 즐겼던 고전 놀이, 아이들이 더 잘 아는 요즘 놀이들, 그리고 함께 여행가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내 마음의 응어리를 자각하고, 이겨내는 방법을 배우고, 실제로 스트레스를 풀어낸다. 놀이를 통해서 모든 게 완성된다.

안상헌 (인문학 공부법 저자)
: 하주은 작가가 닦아놓은 글의 길을 걷다가 문득 걸음을 멈춘다. 이 길에선 엄마의 냄새가 난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그 냄새가 난다. 그 냄새를 맡다가 얼굴을 붉힌다. 나도 학부모라는 사실이 퍼뜩 떠오른다. 상기된 얼굴로 다시 걸음을 옮기다가 이번에는 깊은 탄식이 터진다. 도저히 생각지 못했던 놀라운 그림책 활용법 앞에서 ‘이건 그저 그림책을 어떻게 읽으라는 기술적 도구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운다. 작가 하주은은 엄마다. 좋은 작가 이전에 훌륭한 엄마다.
: 사교육이 ‘죽은 교육’을 뜻하는 단어처럼 느껴지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교육을 살리는 길일까 고민하다가 책을 읽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단순하고 명료한 결론에 이른다. 고등교육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어려서 책과 멀어진 아이는 책의 축복을 받지 못한다.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축복이 되는지 그 힌트가 담겨 있는 책, <엄마표 그림책 수업>을 권한다.
: 그림책 읽기를 권하는 그렇고 그런 책 가운데 하나도 아니요, 그림책을 읽으면 어떤 효과를 얻는지 밝히는 그저 그런 책 가운데 하나도 아니다. 같이 보고 놀고 즐겼던 ‘그림책’을 소개하며, 같이 보고 놀고 즐겼던 ‘방법’을 보여준다. 주변 사람들을 숙연케 만들고 감화시키는 사람을 덕이 높다고 칭송하듯, 읽는 이를 젖어들게 만드는 책 역시 덕이 높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 책의 미덕은 매우 크다.
김을호 (국민독서진흥위원회 회장, 2015독서대전 대통령상 수상)
: 엄마가 되기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읽어야 할 책. 무엇보다 그 과정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해주는 책. 이밖에 더 할 얘기가 있을까?
: 이 책의 드러난 주제는 ‘그림책을 어떻게 읽어줄까?’이지만 감춰진 주제는 따로 있다. 부모와 자녀 간 소통의 길. 단순히 책-자녀의 관계 맺음이 아니다. 단순히 부모-자녀의 관계 맺음도 아니다. 책을 통해 부모가 자라고, 책을 통해 자녀가 자라며, 그렇게 자라는 가운데 삼자간 굳건한 고리가 맺어진다. 그러나 그 고리는 옭아매는 고리가 아니라 서로의 성장을 부추기고 격려하여 끝내는 홀로 섬을 축복하는 아름다운 고리다. 그 고리 짓기에 대한 이야기다.

최근작 :<엄마표 그림책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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