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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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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언제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수학을 잘하려면 타고나야 한다느니, 수학 때문에 가는 대학의 종류가 바뀐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이런 얘기는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선다. 국가적인 전략을 수립할 때도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학문을 집중 육성해야 21세기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아무리 다른 과목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도 수학을 못하면 절대 ‘우등생’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어떠한가?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나 교수가 아닌 다음에야, 실무에서 인수분해가 필요했던 순간이 있었던가? 일상 업무에서 ‘수학적 추론’을 사용해야 했는가? 심지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시스템분석가 등 컴퓨터 관련 직업이나 보험계리인 같은 숫자를 달고 살 것 같은 사람들, 엔지니어나 과학자들조차도 일상 업무에서 학창 시절에 배웠던 수학은 거의 사용할 기회가 없다고 말한다. 그들에게는 자기 분야에 맞는 맞춤형 수학 교육이 더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물론 저자는 수학 반대주의자는 아니다. 저자는 대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친 경험도 있고, 통계와 계량 분석이 몸에 익은 사회학자다. 저자는 숫자를 다루는 감각, 즉 수리력에 관한 개념이 없고 자기 삶에서 수를 활용하는 방식을 모르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한다. 숫자를 다루는 능력이야말로 분야를 불문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가령 공공 문서나 기업 보고서, 통계 도표나 차트, 계산식을 이해하는 능력 따위다.

이 책은 수학을 중심으로 ‘사회 우등생’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입시 카르텔의 민낯을 드러내고, 수학에 관한 지나친 두려움과 맹신이 쌓아올린 미신의 구조를 파헤친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있다. 수학 실력과는 상관없이 당신은 자기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의 좋은 것들을 수학에 빼앗기지 말라는 것이다. 책의 중간 중간에 그런 사람들의 인터뷰를 함께 소개한다.

1장 거대한 착각 8
2장 무엇을 위해 수학을 공부하는가 24
3장 배관공에게 다항식이 필요한가 42
4장 생각만큼 수학은 중요하지 않다 66
5장 성별 격차는 어디에서 오는가 84
6장 수학적 추론이 우리의 지성을 높이는가 106
7장 수학 마피아 126
8장 누가 커먼 코어를 지지하는가 148
9장 같은 문제, 다른 관점 165
10장 ‘수학 머리’가 따로 있는가 182
11장 통계 해석에 필요한 상상력 202
12장 감각적 수리능력 키우기 221
글을 마치며 244
주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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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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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회사법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KAIST 금융 전문 과정을 수료 후 현재 증권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및 번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블록체인 혁명』, 『누가 더 끝까지 해내는가』, 『인디스펜서블』 등이 있으며, 다큐멘터리 〈에이즈 가설의 저편 너머〉, 〈하우스오브 넘버스〉의 번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