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분당야탑점] 서가 단면도
|
도시 공간 전문가인 저자는 경관 관리에 있어 ‘규제’보다는 손쉬운 경관 ‘사업’에만 몰두한 탓에 서울의 경관이 시장 논리에 따른 개발로 많은 부분 훼손되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경관 관리의 핵심은 결국 ‘규제’이고 경관 규제의 알맹이는 ‘높이’임을 거듭 강조한다. 많은 도시들이 건물 높이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경관을 관리하는 것은 다름 아닌 도시의 아름다움을 모두의 자산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소수의 사적인 이익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서이다. 그런 의미에서 높이 관리는 아름다움을 위한 규제이자, 도시계획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서울의 변화 : 서울의 얼굴은 어떻게 변했나?’에서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서울의 모습을 살펴보고, 아파트로 인해 본연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서울의 경관을 시대 순으로 정리했다. 2부 ‘모두의 자산, 경관 : 도시의 아름다움은 어디서 오는가?’에서는 파리, 런던, 샌프란시스코, 뉴욕, 싱가포르 등 훌륭한 경관을 가진 외국 도시들의 경관 관리 비결을 살펴보며, 우리의 경관 관리 현실을 되짚어보았다. 3부 ‘아름다운 규제 : 누구의 것이 아닌 모두의 경관을 위해’에서는 서울의 경관을 특정 개인이 아닌 시민 모두의 것으로 회복하기 위해 나아갈 구체적인 방안과 방향을 담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7월 8일자 '책의 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