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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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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년대의 SF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이토 케이카쿠의 데뷔작. 현재의 인간과 세계의 문제를 기술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내어 본격 국제 군사 첩보 서스펜스로서 SF의 틀을 넘어, 다양한 동시대의 작가들의 절찬을 이끌어낸 작품이다.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선진국들은 철저한 관리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테러를 일소했지만, 후진국에서는 내전과 대규모 학살이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었다. 그리고 미군 대위 클라비스 셰퍼드는 그 혼란의 배후에서 항상 그 존재가 확인되는 의문의 남자 존 폴을 쫓아 체코로 향하는데… 존 폴의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대량 살육을 일으키는 '학살기관'이라는 것은? 제1부 : 이토 케이카쿠가 소설 작가로서 지낸 것은 짧은 생애의 마지막 3년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귀중한 3년간을 SF를 쓰는 일에 사용해준 것은 일본 SF계에 있어 엄청난 행운이었다.
「학살기관」은 발매 처음부터 세계 SF의 최첨단으로 평가를 받았다. 2000년대 최초의 10년을 대표하는 일본 SF가 바로 이 「학살기관」인 것이다. 일본 SF의 새로운 태동의 중심에 있는 것은 이토 케이카쿠였고 2010년대 일본 SF의 선두에 서서 이끌어갈 사람도 이토 케이카쿠였어야 했다. 그러나 「학살기관」의 간행으로부터 불과 1년 9개월 뒤인 2009년 3월 20일, 이토 케이카쿠는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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