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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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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매거진 「어라운드」를 통해 칼럼을 발표하며 <온전히 나답게>,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와 같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키며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를 구축한 작가 한수희가 그동안의 글쓰기와는 또 다른 형식의 산문집으로 독자를 찾아왔다.

2시간이 채 못 되는 비행시간 덕분에 비행기 타는 것이 무섭지 않은 곳, 길을 잃어도 어떻게든 집까지는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공항에 도착해서도 마음이 편한 곳, 어딜 가든 바가지요금을 걱정하거나 사기꾼을 만날까 두려움에 떨 필요도 없는 곳, 숙소는 대개 깨끗하고 혼자서 밥 먹기에 좋은 식당들은 널려 있고 어느 식당에 가도 실망할 일이 드문 곳, 거리를 걷는 동안 누구도 말을 걸지 않고 누구도 관심이 없는 그래서 한없이 가벼워지는 기분이 드는 곳. 교토는 바로 그런 곳이다.

한수희 작가는 30대가 된 이후로 해마다 교토라는 도시에 간다. 익숙한 것들에서 낯선 것들이 겹쳐 보이고, 반대로 낯선 것들에서 익숙한 것들이 겹쳐 보이기도 하는 도시 교토. 그곳에서 그녀는 특별한 일을 하지 않는다. 특별한 장소에도 가지 않는다. 그저 이 도시를 산책하는데, 그럴 때는 자신과, 또는 함께 있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마음으로 걷고 또 걷는다.

교토에서는 오래된 것들이 낡고 시대에 뒤처진 것이 아니라 시간의 힘을 증명하는 것이 된다. 인생은 매일 경이로움을 느끼기에는 너무 빨리 흘러가는데 이 오래된 도시는 그래서 우리에게 신호를 보낸다. 거기 잠깐 멈춰. 그리고 조금 쉬도록 해. 커피라도 한 잔 마시면서. 한수희 작가는 시간의 힘을 한 번 더 믿어보기 위해 교토로 떠난다. 단지 시간을 허비하기 위해서.

프롤로그 / 3
빗속에서 자전거 타기 / 18
이노다의 진지한 커피 / 30
여행자의 집/ 42
제비의 기운과 기세/ 55
대학교에 갑니다/ 67
느긋한 목욕/ 81
커피를 만드는 시간/ 95
내 친구의 방/ 108
어떤 이야기/ 129
여행한 장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145
호두나무 카페가 가르쳐준 것/ 168
엄마와 담배/ 182
우리는 모두 이 버스의 승객들/ 199
교토라는 도시에서/ 211
에필로그/ 230

최근작 :<오늘도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큰글씨책]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조금 긴 추신을 써야겠습니다>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2013년부터 《AROUND》 매거진에 책과 영화에 대한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책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아주 어른스러운 산책』 『온전히 나답게』 등을 썼습니다. 자기소개는 언제 써도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