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럽고 별나고 신경증적 불안감에 시달리는 아줌마의 엉뚱하고 슬프고 위태로운 좌충우돌 분투기. 작가 얀네 S. 드랑스홀트가 쓴 ‘잉그리 빈테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불안한 현실과 좌충우돌하는 한 여성의 세밀한 심리 묘사, 그리고 웃기면서도 재미있고 엉뚱한 삶의 다양한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진중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주도하는 노르웨이 문학에서 벗어나 매일 부딪히게 되는 도전적인 일상에서 좌충우돌하며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게 한다.
첫문장
마림바 소리가 끊이없이 들려왔다. 성가신 소리를 무시해보려 몇 초간 정신을 집중하고 나니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금방 힘이 쭉 빠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