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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현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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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성장기를 다룬, 아주 특별한 알래스카 인디언 이야기. 알래스카 아타바스칸족 작가 벨마 월리스는, 어머니가 딸들에게 대대로 전해주던 알래스카 인디언의 전설적인 이야기를 <두 늙은 여인>이라는 제목을 달아 소설로 펴냈다.
독서광이었던 벨마 월리스는 언제나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고 글쓰기 작업에 몰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의 부족에게서 배운 전통적인 사냥과 덫놓기 기술을 익혔다. 작가는 그위친족이라는 정체성을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런 작가의 이력으로 <두 늙은 여인>에는 다른 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북극권 사람들의 생존 기술이 생상하게 묘사되어 있다. 겨울 기근이 닥치자 전체가 굶어죽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알래스카 그위친 부족의 우두머리는 그동안 돌보던 두 노인을 눈벌판에 두고 가기로 결정한다. 언제나 상석에 앉고 늘 먼저 음식을 먹던 두 늙은 여인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얼음 벌판에 단둘이 남았다. 두 늙은 여인은 공동체를 위해 열심히 살았던 과거를 돌아보며 무력감과 배신감에 눈물을 흘린다. 각자의 생존 앞에서 약한 노인을 돌봐야 한다는 잘 운영되는 사회만의 합의는 깨어지고, 친족들조차 리더의 결정에 그 어떤 항의도 하지 않는다. 모두 침묵한다. "끊임없이 여기가 아프다, 저기가 쑤신다고 불평을 해댔고, 자신들이 늙고 약하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언제나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남은 생을 그럭저럭 평화롭게 마무리할 작정이었던 두 늙은 여인에게 시련이 닥친 것이다. 서문
: 아름답고 감동적인 책. 벨라 월리스의 문장은 근육질의 강인함과 간결함을 자랑한다.
뜻밖의 풍성함과 극북 지방의 운치가 넘친다. 독자들은 즉각 이 작품에 빠져들 것이다. : 이 책에서 벨마 월리스는 독자에게 오래도록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 우리를 압도하는 신화 같은 이야기가 있다. 같은 부족으로부터 버려진 두 늙은 여인, 그중 한 여인이 말한다. 어차피 죽을 텐데 죽을힘을 다해 한번 삶과 붙어보자고. 그리하여 이제 세계가 이 확신에 찬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우리가 있는 곳이 어디든?도시 한복판이든, 조용한 시골이든, 무성한 수풀 속이든?간에 고립된 이 두 여인의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진정한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강렬함 힘을 지닌 이 이야기가. : 몇 번째인지 모르지만 깊이를 더해가는 그대의 봄 앞에 이 이야기를 드린다.
아직 오지 않은 그대 삶의 절정을 위해! : 이 이야기는 읽고 또 읽어야 한다. 작은 책이지만, 몇 년간은 당신의 마음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힘을 가진 책이다. 아이들에게 크게 읽어주고 아이들이 당신에게도 읽어주게 하자. 이거 진짜배기다.
-S. 스위니 : 이 책은 언젠가 당신이 마주하게 될 상황이다.
-윌리엄 제이미슨 : 이 책은 젊음에 대한 현대 사회의 집착과 노년을 향한 경시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낸다. 우리 사회는 노인과 양로원으로 가득하다. 이 책은 바로 그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나이가 드는 건 쓸모 없어진다는 뜻이 아니다!
이 책은 쉽게 읽히지만 그렇다고 정교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 책 속의 인생 수업은 모두가 배워서 외워야 할 정도로 중요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놀랐다! 정말 추천한다. 사서 읽고 배워라. -존 키팅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8년 5월 5일자 '책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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