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는 유커(游客)의 비중이라든가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중국이 차지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혐중(嫌中) 감정을 바람직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굳이 혐중 감정을 품은 채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그래서 미우나 고우나 중국의 진면목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취지에 착안해 기획된 책이다. 12명의 주요 언론사 전·현직 베이징 특파원들이 35개의 키워드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다. 그런 점에서 현재 중국의 생생한 모습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다는 책이다. 모든 선입견을 털어버리고 불편부당의 관점에서 G1을 노리는 대국의 민낯과 속살을 남김없이 파헤쳤다.
: 이 책이 출간되면 이미 이 책 속의 예측은 과거 이야기거나 현재 진행형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중국의 변화는 거침없다. 미래 기술패권을 놓고 벌어지는 미·중 분쟁도 디지털경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에 근거한다.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말처럼 변화하는 중국에 맞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국가경영을 고민하는 국회, 정부의 리더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제는 행동하는 리더십, 즉 두더십(do+leadership)의 시대다.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독일 보쿰대에서 중국정치경제학 석사과정을 밟은 다음 매일경제, 문화일보 국제부 등에서 일했다. 1997년부터는 문화일보 베이징 특파원으로 9년 동안 활약했다. 이후 중국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아시아투데이 베이징 지국장 겸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진핑과 중난하이 사람들』, 『베이징 특파원 중국 문화를 말하다』 등이 있고 『화폐전쟁』 시리즈를 번역했다. 1997년 관훈클럽상과 2004년 올해의 기자상을 받았다.
30년간 중국 현장을 종횡무진하며 중국의 경제·사회·문화를 기록해온 베테랑으로 중국 외환과 증권 부문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한국외대 중국어과를 졸업. 1988년 서울신문에 입사해, 과학부, 경제부를 거쳐 정치부 외교안보 데스크를 담당했다. 그 후 국제부에서 중국 담당, 베이징 특파원(2000~2002), 국제부장을 지냈으며 현재 국제부 선임기자로 근무 중이다. 저서로는 《시진핑 시대 중국의 파워엘리트》, 공저로는 《트렌드 차이나 2020》 《베이징 특파원 중국 경제를 말하다》 등이 있다.
1985년 생,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 인민일보 인터넷판 ‘런민왕’ 기자, 주중 베이징대사관 영사부 근무(현)
홍순도 (지은이)의 말
중국의 미래에 대한 막연한 환상은 분명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러나 명확한 근거 없이 “이제 중국은 없다”라는 식의 주장을 펼치는 것도 곤란하다. 이런 편견과 오해가 고착될 경우 중국의 진면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집단적 우를 범하게 된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라이벌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더욱 그렇다. 국익을 위해서라도 두 눈을 똑바로 뜬 채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볼 필요가 있다. 한국 주요 언론사의 전, 현직 베이징 특파원들이 더도 덜도 말고 중국을 있는 그대로 보자는 취지에서 이 책을 기획한 이유이기도 하다. 묵직한 주제의 학술적인 서적과는 거리가 멀지만, 지금의 중국을 편견과 오해 없이 이해하는 데는 안성맞춤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_전.현직 베이징 특파원 12인
사회과학 1위 (브랜드 지수 8,505점), 역사소설 1위 (브랜드 지수 7,906점), 세계의 문학 1위 (브랜드 지수 10,90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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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족> 송나라 이후 천 년을 이어온 중국의 악습 전족(纏足). 여성은 발이 작을수록 더 좋은 가문에 시집을 갈 수 있었고, 남성은 그러한 여성을 소유하는 것이 자신의 신분과 지위를 의미했다. 청나라 말기, 톈진의 부호이자 전족으로 유명한 동씨 가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은 ‘삼촌금련(三寸金蓮)’의 망상에 사로잡힌 한 가족의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를 통해 10cm 발에 갇혀 사는 여성들의 아픔과 남성 중심의 왜곡된 중국 사회를 비판한다. 출간 이후 30년째 스테디셀러로, 중국과 미국·일본 등에서 1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