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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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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참 괜찮은 눈이 온다』와 소설집 『물 그림 엄마』를 연이어 출간하며 사랑을 받았던 한지혜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 개정판.‘담담한 문체로 삶의 역설을 날카롭게 꿰뚫었다’는 호평을 받았던 이 소설집에는 등단작 「외출」과 표제작 「한 마을과 두 갈래 길을 지나는 방법에 대하여」를 포함해 총 아홉 개의 단편을 담았다.
일상을 살아내는 것과 소설 쓰기의 구분을 거부하는 저자는 1998년 IMF외환위기 이후 사회의 경계선에서 자꾸만 밀려나는 젊은이들의 위태로운 풍경을 가감 없이 그려냈다. 이는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더욱 야만적으로 가속화된 경쟁사회에서 간신히 버텨내는 MZ세대의 현재 모습과 소스라치게 닮았는데, 이십여 년 시간의 격차가 무색하게 만듦으로써 오늘날의 젊은이들에게 서글픈 위로를 건넨다.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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