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엿뉘엿 해가 지고 메뚜기도 살포시 눈을 감는다. 깊고 푸른 밤하늘이 모습을 드러낸 시간, 사랑스러운 동물 친구들이 저마다의 보금자리에서 하나둘 꿈을 꾸기 시작한다. 사자는 뒹굴뒹굴 배부른 초원을 노니는 꿈꾸고, 새들은 뾰롱뾰롱 뾰로로 숲속 노래자랑을 꿈꾼다. 나무마다 주렁주렁 먹이 달린 꿈을 꾸는 표범, 마디마다 무지갯빛 날개 돋는 꿈을 꾸는 애벌레도 있다.
동물들이 품은 꿈들은 가장 행복하고 멋진 시간에 대한 기억인 동시에 미래에 대한 바람이자 희망을 보여 준다. 우리 아이들도 다르지 않다. 아이들이 품은 저마다의 꿈은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나도록 돕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천진한 눈망울과 천사 같은 미소를 지닌 우리 아이들은 어떤 꿈을 품고 있을까?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오랫동안 어린이 그림책에 글을 쓰다가 뒤늦게 그림 공부를 하여 이젠 그림도 그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 <봄날, 호랑나비를 보았니?>, <아제랑 공재랑 동네 한 바퀴>, <어디만큼 왔나?>,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등이 있다.
중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며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중입니다.
그림책 《파랑이 싫어!》, 《잠을 자요》, 《웃어요》, 《숲속의 아침》, 《고릴라와 파랑새》를 쓰고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 《한라산 대 백두산 누가 이길까?》, 《친구란 뭘까?》, 《무슨 꿈 꿀까?》, 《심심해》, 《너도 사랑스러워》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