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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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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30일. 오상진 아나운서는 김소영 아나운서와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화촉에 불을 밝혔다. 그로부터 정확하게 1년. 오상진 아나운서는 그간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성실하게 써온 일기를 모아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를 출간한다. 아나운서와 배우에 이어 '작가'로도 데뷔하는 셈이다.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는 실제로, 2017년 4월 30일 그러니까 두 사람이 결혼식을 마치고 떠난 신혼여행에서부터 시작되어 2018년 4월 30일 그러니까 바야흐로 첫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끝나고 있다. 이 두 사람의 신혼 생활은 2017년 가을,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짧게나마 전파를 타기도 했다. 거기에 나아가 실제 살아가는 모습이나 두 사람의 마음속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이번 출간이 더욱 더 이목을 끈다.

여기에는, 두 사람의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일상이 모두 담겨 있다. 너무나 다른 양가의 분위기와 그에 적응해나가려는 노력, 각자 자신의 일에 바쁜 생활, 집에서 나누는 소소한 대화, 살면서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갈등과 또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두 사람의 태도 차이 등 꾸미지 않은 날것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거기에 두 사람을 관통해온 안팎의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어떻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되어주었는지, 그로 인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던 사랑과 신뢰의 마음을 짐작해보고도 남게 한다.

첫문장
싱가포르 창이공항, 현지 시각 새벽 4시. 여긴 해가 빨리 뜨는지 창밖이 환하다. 공항 벤치에 기대앉아 발리행 비행기를 기다린다. 이른 아침의 공항은 환승하는 많은 이들로 분주했다.

김소영 (방송인, 서점 '책발전소' 대표)
: 과거보단 현재에 충실한 편인 그에 비해, 늘 기억을 더듬고 의미를 부여하는 건 내 쪽이었다. 그런 그가 결혼 후 1년 동안 몰래 일기를 썼다니. 매일 우리가 무엇을 했고, 누가 밥 당번이었으며,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언제 슬퍼하고, 때론 다투며, 고민했는지를 수백 쪽의 글로 남겼다. 기억보다 훨씬 생생하게 우리의 시간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가볍게 넘기다가 웃음이 나기도 하고, 어느새 눈물이 맺히기도 한다.
살다보면 우리들이 꼭 이 책 같기만 할 수 있을까. 시간이 쌓여가며 우리의 사랑은 다른 모양이 되기도 할 테고, 때론 반성도 하겠지. 짧게나마 결혼생활을 겪어보니 가장 어려운 것은,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받아들이는 일이었다. 글을 읽으며 나는 각오를 다진다. 당신이 앞으로 보여주는 모습을 모조리 이해하려 애쓸 것이며, 끝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그저 사랑하겠다고. 나와는 다른 당신이기에 이토록 긴 연서를 나에게 보낼 수 있었을 테니. 그 믿을 수 없는 사랑에 감사하며.

최근작 :<당신과 함께라면 말이야>,<아워 이디엇 브라더 : 오상진 한정판 SE>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프리랜서로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다. 방송 일 외에도 아내와 함께 서점 ‘책발전소’를 운영하는 그는 딸을 위해 책을 읽어 주며 자연스럽게 그림책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아빠의 마음으로 《아빠 해마 이야기》를 번역했으며, 그 밖에 《와일드 심포니》를 우리말로 옮겼다.

   
최근작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번역: 황석희>,<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살았죠>등 총 106종
대표분야 :여행 5위 (브랜드 지수 262,266점), 에세이 5위 (브랜드 지수 802,91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