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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참 좋아 40권.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행복한 유년을 선물하는 작가 안녕달의 그림책.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의 시원한 감동에 즐거운 상상과 유쾌함을 더했다. 끝없는 아이의 질문, 재치 있는 엄마의 대답, 한없이 넓어지는 아이의 세계. 아이와 엄마의 엉뚱 발랄한 마주이야기이다.

바닷가 마을에 반짝, 여름 소나기가 내린다. 엄마는 서둘러 유치원에 아이 마중을 왔다. 집으로 가는 길, 세상이 온통 궁금한 아이는 질문을 시작한다. "엄마, 왜 비가 와요?" "하늘에서 새들이 울어서 그래." 아이의 끈덕진 질문과 엄마의 친절하고도 엉뚱한 대답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둘은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간다. 그리고 늘 오가던 익숙한 귀갓길은 어느새 환상적인 여행길이 된다.

김서정 (KBBY 회장, 동화작가, 평론가)
: 자라는 아이는 어느 때가 되면 ‘왜요?’라는 질문을 쏟아낸다. 그 질문의 폭풍우는, 안 맞아본 어른은 모른다. 온 몸의 기가 다 빠져나가는 것 같다. 나중에는 입술 한 번 달싹일 수도 없어진다. 린제이 캠프와 토니 로스라는 영국의 작가들은 ‘왜요?’라는 그림책에서 그런 아이와 어른을 그린다. 아이의 ‘왜요?’는 어른은 물론이거니와 지구를 침략하러 온 외계인까지 넉 아웃시킨다. 쏟아지는 질문에 넌덜머리가 난 외계인이 지구 접수는 다시 신중히 생각해야겠다면서 달아나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외계인도 물리치는 이 질문 폭탄을 너끈히 받아내는 엄마가 한국에 등장했다! 받아내다 뿐인가. 이 엄마는 자신만의 발전소를 가지고 있어서 그 폭탄을 가지고 어떤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환상과 유머와 놀이정신에서 나오는 경쾌하고 신선한 에너지를.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은 아이라기보다는 엄마로 보인다. 아이의 천진한 질문에 대한 엄마의 즐거운 대답이 이 책을 살려낸다. ‘엄마 비가 왜 와요?’하는 아이의 물음에 ‘하늘에서 새들이 울어서 그래.’하는 대답은 나옴 직하기도 하지만, 이어 나오는 ‘왜요?’에 ‘물고기들이 더럽다고 놀려서 그래.’가 나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뒤로 이어지는 엄마의 대답은 더욱 더 맥락 없이 엉뚱하고, 짓궂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렇게 말이 안 되는 정보나 친구 놀리기 등의 올바르지 않은 태도를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이 책이 결국 도달한 지점은 ‘모든 것 감싸 안기’이기 때문이다. 아이와 어른, 비와 무지개, 놀리기와 울기,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 현실과 상상, 실수와 배려, 이 모든 것들이 서로에게 녹아들어 모난 데 하나 없이 둥글둥글한 세상을 보여준다. 표지 그림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엄마와 아이는 자신의 눈높이를 고집하지 않고 상대방의 눈을 보며 시선을 맞춘다. 그 둘을 감싸고 있는 건 부드러운 물풀과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들이다. 부드럽고 자유롭게 세계를 넓히면서 자신에게도 아이에게도 따뜻한 에너지를 선물하는 이 엄마가 참 사랑스럽다.
이루리 (아동문학가, 그림책 비평가, 심사위원, 세종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 엄마의 거짓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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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일보 2017년 4월 29일자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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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까마귀가 날아오는 산 중턱에 살고 있습니다.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 『왜냐면…』 『메리』 『안녕』 『쓰레기통 요정』 『당근 유치원』 『눈아이』 『눈, 물』 『겨울 이불』을 쓰고 그렸습니다.
http://bonsoirlune.com

책읽는곰   
최근작 :<백설기 공주>,<수상한 보건실 4>,<질투는 아웃, 야구 장갑!>등 총 434종
대표분야 :그림책 8위 (브랜드 지수 1,453,44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