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별 3권.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 그 중에서도 지혜의 여신 아테나에게 바쳐진 파르테논 신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유난히 아침노을이 붉게 타오르던 날, 초록 눈의 신비 소녀 새론과 명랑 유쾌한 태권 소년 라온은 파르테논 신전으로 올라가던 길에서 오른쪽 날개를 다친 올빼미를 만난다. 쌍둥이 남매는 배낭 속에 넣어둔 붕대와 연고를 꺼내 응급 처치를 해준 후, 신전 아래쪽의 동물병원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그 순간, 갑작스레 듣게 된 누군가의 날카로운 한 마디. “내 원을 밟지 마!” 새론과 라온에게 이 유명한 말을 한 주인공은 바로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아르키메데스였다. 아르키메데스는 요르고스라는 소년과 함께 어떤 원을 밟고 서 있었고, 같은 순간 새론과 라온도 그 원을 동시에 밟고 만다. 그리고 잠시 후, 눈을 찌르듯 강렬한 빛이 쏟아졌고 쌍둥이 남매는 조금 전에 길을 올라가며 본 모습과 너무나 확 달라진 파르테논 신전을 목격하게 된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살았던 아르키메데스 할아버지와 요르고스는 도대체 어떻게, 2018년 아테네에서 새론과 라온 남매를 만나게 된 것일까? 아르키메데스가 찾아 헤매는 양피지의 비밀은 무엇이고, 요르고스의 누나인 벨라는 왜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채 파르테논 신전의 여사제로 살고 있는 걸까? 새론과 라온은 느닷없이 맞닥뜨린 이 낯선 상황들을 이번엔 어떤 숨겨진 이야기와 도형의 원리로 헤쳐나가게 될까? 이 모든 의문은 아르키메데스가 그린 ‘원’에서 시작되어 파르테논 신전에 숨겨진 ‘시간’의 비밀로 이어진다.
머리말/ 새론의 이야기
등장인물/ 아테네에서 만난 사람들
1. 내 원을 밟지 마
2. 아르키메데스와 시간 여행자
3. 돌아온 올빼미
4. 〈아테네 학당〉의 비밀
5. 3.14와 시간의 지팡이
6. 아테나 여신의 선물
7. 뒤바뀐 미로
8. 판도라 상자에 숨겨진 양피지
9. 검은 개의 습격
10. 청동 방패와 판도라의 정원
새론과 라온의 세 번째 여행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