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인지심리학자, 《지혜의 심리학》, 《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저자)
: 심리학은 요즘 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을까? 그저 우리가 좀 먹고 살 만해졌기 때문일까?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만큼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나와는 너무나도 다른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이해해야만 한다. 게다가 나 자신의 마음 역시 종잡을 수 없다. 실로 우리는 참으로 많은 장면과 순간에서 심리학에 관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많은 정보를 찾아보곤 한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들 하나하나에 공감하고 무언가를 느껴갈 즈음 이 수많은 정보가 오히려 혼란스럽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치 파편화되어 우리의 머릿속에서 떠다니는 느낌이다. 그래서 정리가 필요하다. 그것도 쉽게 말이다. 물론 내용은 알차야 한다. 이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심리학 전문가들이 쓴 책은 내용은 풍부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읽기 쉬운 책을 집어 들자니 내용이 싱거울 때가 많다. 따라서 그 분야를 오랫동안 살피고 대중을 만나온 전문 작가가 필요하다. 마침내 이 일을 매우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해낸 책을 만났다. 『드디어 만나는 심리학 수업』은 읽는 내내 심리학의 진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프로이트와 융에서부터 인지심리학과 뇌과학까지, 심리학을 이해하고 앞으로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마중물과도 같은 쓸모 있는 책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최설민 (유튜브 ‘놀면서 배우는 심리학’ 운영, 《양수인간》 저자)
: 심리학을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은 분명 시간 낭비를 줄여줄 것이다. 보통 심리학 책은 심리학의 한 분야만을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심리학은 인지심리학, 사회심리학, 상담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하나의 심리학 책만으로는 코끼리 다리를 만지는 장님처럼 심리학의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없다. 그러나 『드디어 만나는 심리학 수업』은 심리학을 전체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균형 있게 심리학을 공부할 수 있다. 또한 도표나 이미지를 활용해 입문자도 쉽게 심리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단순히 심리학자를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한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 심리학자를 중심으로, 때로는 심리학 용어를 중심으로 전개해나가는 점이 핵심 내용을 유연하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심리학을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당장 이 책을 정독하길 바란다. 당신을 심리학의 세계로 이끌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