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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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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떨어졌을 때나 관계에 지쳤을 때 어딘가에서 나타나 등을 두드려주고 위로해 주는 하얀 작은 곰, ‘힐링곰 꽁달이’. 2021년 7월, 혜성같이 등장해 1년 만에 12만 팔로워를 사로잡으며 MZ세대가 픽한 대세 인스타툰으로 떠올랐다. 작가의 SNS에는 “제 마음을 그려주셨네요”, “카톡 프로필로 사용해도 되나요?”라는 댓글들로 빼곡하다.
이 책은 인스타툰 중에서도 심리 컨셉의 가장 뜨거운 반응과 지지를 얻었던 57꼭지를 엄선하고 그동안 온라인상에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미공개 만화도 아낌없이 담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만화에 다 담지 못한 작가의 내밀한 에세이와 셀프 카운슬링 Q&A를 추가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귀여운 캐릭터 간의 10컷 상담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고 감정이 해소되는 따뜻한 책으로 읽다 보면 어느새 웃음이 나고 무기력과 번아웃도 이겨낼 힘이 생긴다. 아동심리를 전공하고 대학원까지 졸업한 전문 심리치료사인 작가가 그린 만화와 메시지에 오감을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나답게 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미니 상담을 받는 듯한 효과는 덤이다. 프롤로그 : 사회에 치이고 인간관계에 지치다 보니 원래 내가 아픈 사람인 줄 알았는데 힐링곰 꽁달이는 그저 잠시 다친 사람이라는 것을, 나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힐링곰 꽁달이의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일종의 처방이다. 나는 내면의 변화를 바라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폭신함에 위로받을까. 내가 다 기대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국민일보 2023년 2월 17일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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