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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 해 그리고 2020년 초까지 저자가 기고하고 새로 쓴 글을 묶는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이다. 그런데 이번 책은 더 특별하다. 지금 과학이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바이러스’에 대한 글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전염병의 시대, ‘뉴노멀’을 살아가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할 이야기들과 전망이 책의 첫 챕터에 오롯이 담겨 있다.

이어지는 챕터들에는 ‘과학 예찬론자’인 저자의 우려, 전망, 기대 그리고 지적 흥분이 과학계의 소식을 통해 전해진다. 마치 어떤 영화광의 영화 코멘터리처럼, 한 가지 주제에도 저자의 이야기는 그칠 줄 모르고 이어진다.

저자의 이야깃거리는 과학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또 증폭시킨다. 저자가 호주 산불과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을 말할 때는 미간을 찌푸린 진심 어린 걱정이 느낄 것이고, 노이즈캔슬링과 벤타블랙을 이야기할 때는, 순수한 즐거움을 함께 느끼게 된다. 그리고 생명과 우주의 비밀에 가까워지는 순간엔 여러분의 호기심이 요동칠 것이다.

첫문장
2019년 9월 17일 경기도 파주의 한 돼지농장에서 처음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확진 결과가 나왔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 흔히 과학은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시세계의 입자나 블랙홀이 그렇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원자력발전소 사고, 미세먼지, 암, 지진 등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 어떤 정치·경제·사회 이슈보다도 체감하는 파급력이 훨씬 크다. 특히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구촌의 일상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9번째로 출간된 “과학카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다르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통시적인 접근과 광범위한 과학적 사실, 허투루 보기 쉬운 연구까지도 꼼꼼하고도 맛깔나게 담았다는 점에서 전작과 다르지 않다. 독자들은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우리 사회가, 전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지 깊게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김상규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부교수)
: 9번째 오픈하는 “과학카페”에 남들보다 조금 일찍 방문해서 강석기 작가와 함께 커피 한잔을 마셨다. 어제 과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을 오늘 저자 직강으로 카페에서 듣고 있는 기분이다. 교과서에 적혀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교과서에 적힐 수 있는 현장감 가득한 뉴스다. 생소한 분야의 논문을 읽으면 하나의 단어나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또 다른 논문을 읽어야 하는데 작가는 그런 수고스러운 일을 독자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인의 궁금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마다하지 않는다. 글 곳곳에 숨어 있는 저자의 상상력에 기반한 가설들은 지금 어느 실험실 칠판에 적혀 있어서, 그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열심히 실험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이 카페의 단골 손님이자 작가의 열혈 팬으로 꼭 이 카페의 맛있는 다양한 커피를 꼭 마셔보라고 강력히 권하고 싶다. 이 책은 과학을 아는 것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더 깊이 그리고 풍성히 이해하는 것임을 보여 준다.
송화선 (신동아 기자)
: 풍부한 지식과 글솜씨. 과학전문 작가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강석기 작가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췄다. 그는 복잡한 과학 이슈를 명쾌하게 정리하고, 보통 사람이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풀어낼 줄 안다. 이번 책에 서도 강 작가의 이런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난다. 바이러스부터 블랙홀, 양자컴퓨터, 지구온난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주제를 넘나드는 그의 글을 읽으면 과학계 최신 트렌드를 무리 없이 이해하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과학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는 시대다. 강석기 작가의 책을 통해 재미있는 과학의 세계와 만나볼 것을 권한다.
윤세영 (대전보건대 화장품과학과 교수)
: 오래전, 연구원 시절 사택에서 강 작가와 같이 지낸 적이 있었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열리자 강 작가는 다양한 원서를 주문해서 구독하였고, 밤마다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요즘, 전문가 또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때 내가 처음 하는 일은 그간 듣고 보았던 그의 글에서 이야기를 풀어낼 소재를 찾는 것이다.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하여 과학적 사실에 도달하는 전개 방식과 반전이 넘치는 “과학카페”는 과학 강연도 흥미롭게 만들어주었다. 한번 맛을 보면 손을 떼기 어려운 과자처럼 그의 책 역시 끊임없는 지적 쾌감으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최근작 :<식물은 어떻게 작물이 되었나>,<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6>,<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2> … 총 78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에서 화학을, 동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을 공부했다. LG생활건강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동아사이언스에서 과학전문 기자로 일했다. 지금은 과학전문 작가로 『동아사이언스닷컴』 등에 과학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SERICEO에서 “일상의 과학” 동영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은 책으로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 『생명과학의 기원을 찾아서』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반물질』, 『가슴이야기』, 『프루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