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속에 녹아있는 디자인 사고와 고도의 건축 기술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유리 건축의 역사를 집약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로마국립 21세기미술관 건축 선임 큐레이터 피포 쵸라는 최근 파빌리온 건축의 경향과 클럽나인브릿지 파고라의 특징을 비교하여 서술한다. <클럽나인브릿지 파고라: 자연을 닮은 건축과 기술>은 디자인 개념뿐만 아니라, 비평, 건축 현장의 생생함까지 전달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이제까지 접하기 어려웠던 건축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클럽나인브릿지 파고라를 디자인한 건축가 이정훈이 ‘자연과 건축을 연결하다’라는 제목으로 프로젝트의 배경과 디자인의 의미를 짚어준다. 그는 클럽나인브릿지의 고목을 본 순간 클럽하우스의 기능적 확장과 더불어 고목의 편안함을 재구축하고자 했다. 즉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건축 공간과 공생을 이루는 대등한 가치로 바라보고 디자인했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클럽나인브릿지 파고라의 고목을 한국 마을 어귀에 위치한 나무의 상징성과 유사하게 바라보는 점이다.
피포 쵸라는 클럽나인브릿지 파고라가 보편적인 파빌리온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파빌리온 건축의 특징은 무엇인지 ‘호흡하는 파빌리온’을 통해 설명한다. 그는 이정훈 건축가가 클럽나인브릿지 파고라를 통해 사실상 파빌리온 건축의 특정한 패러다임 중 일부를 재정립하려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며, 세 가지 측면에서 이 프로젝트를 살펴본다.
서문 이정훈 - 006
자연과 건축을 연결하다 이정훈 - 008
호흡하는 파빌리온 피포 쵸라 - 038
철과 유리의 건축 역사 크리스티앙 프랑소아 - 054
포토 에세이 에프라인 멘데스 - 072
디지털을 통한 건축구조와 혁신 일진유니스코 - 128
현장의 기록 CJ 건설 -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