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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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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은 영국 작가 데보라 인스톨의 첫 장편소설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들에게서 로봇 탱에 대한 영감을 얻어 쓰였다. 개성이 또렷한 인물들 사이의 우정소설이자 어른이 되어가는 일을 배우는 성장소설, 한편으로는 낭패의 연속인 세계일주를 떠나는 여행소설이기도 하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12개국에 수출되며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일본에서는 이 작품을 읽은 서점 직원들이 직접 로봇 모형을 만들어 매장에 전시하면서 화제를 모았으며 번역서로는 최초로 '제8회 에키나카 서점 대상'에 선정되었다.

집집마다 안드로이드가 집안일을 대신하고, 거리에도 AI(인공지능)가 넘쳐나는 미래 영국. 그런 시대에 부모에게 물려받은 낡은 집과 고물 차를 고집하고, 안드로이드는 결사코 반대하는 남자가 있다. 직업도 없이, 집안일도 하지 않으며,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는 남자, 벤.

어느 날, 그의 정원에 더럽고 망가진 구식 로봇이 나타난다! 구식 꼬마 로봇 '탱'에게 안드로이드와는 다른 '무언가'를 느낀 벤은 그를 고쳐주기로 마음먹는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흔적이 가득한 집과 붕괴된 부부 생활을 뒤로하고, 벤은 탱과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도쿄 등지를 함께 여행하는 동안 둘은 우정과 용서,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첫문장
"정원에 로봇이 있어." 아내가 알려주었다.

최근작 :<내 정원의 로봇> … 총 11종 (모두보기)
SNS :http://twitter.com/DeborahInstall
소개 :어릴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8살 때 쓴 첫 작품 「다람쥐 새미」를 출판사에 투고한 적도 있다. 글쓰기에 대한 열정은 그 후에도 꾸준히 계속되어 웹 저널리즘을 포함한 수많은 직업으로 이어졌고, 가장 최근에는 디자인과 마케팅 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영국 버밍엄에서 남편과 아들, 그리고 다정하지만 오만하기 짝이 없는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데뷔작인 『내 정원의 로봇』은 어린 아들에게 영감을 얻어 쓰기 시작했고,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가 작품을 뒷받침하고 있다.
트위터 @DeborahInstall
최근작 :<하루나기>,<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번역가의 서재> … 총 457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데보라 인스톨 (지은이)의 말
한국의 독자들에게

우리 영국인은 예로부터 다소 냉정하고 초연하다는 평판을 얻고 있습니다. 영국에는 ‘stiff upper lip’(‘뻣뻣한 윗입술’이라는 뜻으로, 영국인의 강인한 민족성을 나타내는 표현)과 ‘keep calm and carry on’(‘평정심을 잃지 말고 하던 일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제2차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대규모 공습이 예고된 가운데 영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사기를 돋우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 내용) 같은 격언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진정한 감정을 억누르고 그저 삶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항상 문제를 일으켜왔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무시하면 충족된 삶을 이룰 수 없지만, 자기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무시하고 그럭저럭 잘해나가는 척해도 충족된 삶을 이룰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이제 막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내 소설의 주인공인 벤은 많은 사람들이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모습입니다. 그는 어찌할 바를 모른 채 곤경에 빠져 있고, 세상과 단절된 채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한 처지입니다. 고장난 구형 로봇 탱은 그의 거울인 셈이지요. 가장 좋은 친구는 모두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탱은 벤과는 달리 감정을 감추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감정을 거리낌없이 솔직하게 나타냅니다. 꼭 어린아이처럼. 누구나 탱 같은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당신이 목숨까지 바쳐서 보호하고 싶은 어린아이입니다. 아이가 버스에 타는 게 보이면 당신은 속도를 떨어뜨리고 싶어지죠. 당신은 아이를 통해 자신을 알게 됩니다. 탱은 그런 아이입니다. 하지만 탱은 다른 모든 사람의 아이이기도 합니다. 당신은 자녀를 능숙하게 다루는 친구를 자랑스러워하면서도 약간 부러워하고, 그와 동시에 당신은 아이들을 다룰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안심하기도 합니다.
데뷔작인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나는 내가 사람들을 웃기기 좋아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 웃음을 이용하여 인간성 자체에 대해 생각하기를 좋아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삶의 모든 측면에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찾아내고,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모두 고려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소설은 예기치 않은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벤은 망가진 인간관계에 촉발되어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지만, 그 자신과 탱의 구원은 사실상 예기치 않은 사건들 속에서 발견됩니다. 렌터카 여행이나 공항에서 겪는 보안 검색 등등.
『내 정원의 로봇』은 과학 소설이 아닙니다. 코믹소설도 아니고 연애소설도 아닙니다. 이것은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소설에 시간을 내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의 행복을 빌면서…···.한국 독자에게 보내는 저자의 편지

열림원   
최근작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불 꺼진 나의 집>,<니체의 위대한 자유>등 총 230종
대표분야 :한국시 6위 (브랜드 지수 206,968점), 에세이 15위 (브랜드 지수 429,807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9위 (브랜드 지수 183,14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