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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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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학, 지리학, 사회학 등의 역사 외적인 요소와 당대의 세계정세, 시대의 변화라는 폭 넓은 시각에서 한국사를 해석한 책이다. 환웅과 단군으로부터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오천 년 우리 역사를 통사적으로 훑어 내려오다가 한국사의 물줄기를 바꾼 결정적 사건에 이르러 깊이 파고들어가는 방식을 취한다.
단순히 그 사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필연적 조건들을 먼저 살펴서 원인과 배경을 제시하고, 사건이 후대에 끼친 영향까지 밝힌다. 이렇게 세계사의 관점, 전 지구적인 시각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한국사의 틀 안에서는 결코 해결되지 않던 지점들이 풀린다. 그리고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고 깊어진다. 추천사 1 제대로 된 한국사를 만났다! (김용석) ![]() : 유성운은 글을 잘 쓴다. 그의 글은 호객(?)에 강점이 있다. 읽는 이를 잘 끌어들이고 탄탄한 사실 관계를 유연하게 풀어내면서도 여운이 짙게 남는 이슈를 던진다. 이 책 한사군漢四郡 부분을 꼭 보라. 먼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경계에 세운 고대 로마의 하드리아누스 성벽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웬 로마? 그런데 한반도의 낙랑군으로 매끈하게 이어진다. 평양 장백동 무덤의 발굴 성과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한사군 위치 논쟁과 낙랑군의 의미 등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한다. 그리고 묻는다. 영국은 프랑스 노르망디 출신인 정복왕 윌리엄을 왕실 족보의 맨 위에 올려놓는데, 우리는 왜 실체가 명백한 낙랑군을 외면하려 하는가? 이러한 은폐와 왜곡
이 우리의 인식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이 책은 하나의 작은 사건이 역사의 변곡점이 되는 순간을 추적한 역작이다.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한국사의 잃어버린 퍼즐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연표식 전개, 사건과 흥미 위주의 해설에서 벗어나 기후와 세계정세 변화 등을 적용해 입체적으로 조명한 제대로 된 한국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 최근 한국인의 관심사가 일상과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이웃들로 확장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 세계 시민으로 거듭나는 데 속도가 붙는 듯하다. 이젠 세계적인 시각과 지구적인 관점에서 한국사를 바라볼 때가되었다. 한국사를 국사國史라 부르며, 우리 역사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인식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만의 역사란 존재할 수 없다. 인류는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역사를 만들어왔다. 한국사 역시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와 상호작용하며 빚어졌으며, 그것은 전 세계적이고 전 지구적인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은 한국사를 이야기하면서도 생각의 폭을 세계와 지구의 영역으로 확장시킨다. 홀로세의 기후 변동과 단군 설화, 14세기 유라시아 대륙의 자연 환경과 조선의 건국을 연결하는 대목 등은 전 지구적인 시각에서 한국사를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사는 없다’는 도발적인 제목과 달리, 책에는 한국의 역사를 향한 저자의 애정이 가득하다. 역사의 큰 흐름을 따라가다가 어느새 지금 우리의 일상과 연결되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지금껏 접해보지 못한 색다른 한국사의 여정으로 함께 떠나보자. : 우리는 인류 역사라는 흐름 속에 존재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과거에도 존재했고, 현재에도 존재하며, 미래에도 존재해낼 것이다. 존재란 가치를 증명하는 일이다. 흐름에 무지하다면,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면, 흘러갈 뿐 존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한국사는 없다』는 단순히 지금껏 우리가 배워온 한국사가 틀렸다거나 미처 몰랐던 사실을 전달해주는 책이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에 대한 맥을 짚어준다. 저자는 역사에 대한 시각은 물론 현재 우리가 당면한 역사 문제의 갈등까지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그 진실과 핵심을 그려낸다. 저자가 전하는 과거의 이야기들은, 안개가 걷힌 새로운 한반도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우리에게 전혀 다른 시각의 현재를 선물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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