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개바람 44권. ‘방귀쟁이 며느리’는 우리나라에 전해져오는 민담이다. 방귀를 참느라 얼굴이 누렇게 뜬 며느리에게 걱정말고 시원하게 뀌어보라고 했던 시부모와 남편. 며느리는 그런 가족에게 “시아버지는 상기둥을, 시어머니는 문짝을, 서방님은 부엌문을, 시누님은 솥단지를 붙들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며느리의 말을 농담으로 여기던 가족들은 며느리의 방귀를 직접 체험하고 나서야 그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게 된다.
이야기는 놀라운 생명력을 갖고 있다. 옛 조상들이 즐기던 이야기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는 것은 ‘문학의 힘’ 때문이다. <방귀쟁이 할머니>는 방귀쟁이 며느리의 능력을 현대로 가져오며 아주 유쾌하게 풀어냈다. 방귀로 상기둥과 솥단지를 날려버리는 대신, 5단 뜀틀을 가뿐히 넘고 잘 익은 홍시를 똑 따버리는 것이다. <방귀쟁이 할머니>를 만나는 독자들은 지루하고 낡은 옛이야기가 이렇게 생생히 숨쉬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최근작 :<고백 시대> ,<네가 온 날> ,<구름사다리로 모여라> … 총 12종 (모두보기) 소개 :서산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동화읽는어른 모임’에서 동화를 읽고 동화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동안 《1학년 3반 김송이입니다》, 《생쥐처럼》, 《방귀쟁이 할머니》, 《닝컨 시대》, 《내 이름을 부르면》, 《구름사다리로 모여라》를 썼습니다. 그림책으로 처음 《네가 온 날》의 글을 썼습니다.
최근작 :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어려서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던 나는 커서 미대를 졸업했다. 한동안 미술 강사로 지내왔다. 여러 감정선에 여러 곳을 기웃거렸다. 그럼에도 곁엔 늘 그림이 있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그린다는 것에, 그리면서 산다는 것에, 안도의 숨을 쉰다. 그린 책으로는 『건수 동생, 강건미』, 『반야의 비밀』, 『괴물 이빨과 말하는 발가락』, 『예쁜 것만 좋아하는 생쥐 옹야』 등이 있다.
방귀쟁이 며느리의 후손이라고?
옛이야기에 재미난 상상력을 더하다!
‘방귀쟁이 며느리’는 우리나라에 전해져오는 민담이다. 방귀를 참느라 얼굴이 누렇게 뜬 며느리에게 걱정말고 시원하게 뀌어보라고 했던 시부모와 남편. 며느리는 그런 가족에게 “시아버지는 상기둥을, 시어머니는 문짝을, 서방님은 부엌문을, 시누님은 솥단지를 붙들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며느리의 말을 농담으로 여기던 가족들은 며느리의 방귀를 직접 체험하고 나서야 그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게 된다.
이야기는 놀라운 생명력을 갖고 있다. 옛 조상들이 즐기던 이야기가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는 것은 ‘문학의 힘’ 때문이다. 『방귀쟁이 할머니』는 방귀쟁이 며느리의 능력을 현대로 가져오며 아주 유쾌하게 풀어냈다. 방귀로 상기둥과 솥단지를 날려버리는 대신, 5단 뜀틀을 가뿐히 넘고 잘 익은 홍시를 똑 따버리는 것이다. 『방귀쟁이 할머니』를 만나는 독자들은 지루하고 낡은 옛이야기가 이렇게 생생히 숨쉬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1학년 3반 김송이입니다!』, 『생쥐처럼』
초등 저학년의 눈높이에 딱 맞춘 책
YTN 뉴스에 소개된 『1학년 3반 김송이입니다!』는 아이와 엄마의 입학 걱정을 덜어주는 책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뒤이어 출간된 『생쥐처럼』 역시 학교라는 작은 사회를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초등 저학년 도서는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막 넘어온 아이들이 접하는 책이기에 그만큼 중요한 의미와 역할을 갖고 있다. 이야기의 재미를 느끼고, 문학적 경험을 쌓는 일. 정이립 작가는 초등 저학년의 마음을 섬세하게 헤아리며, 아이들이 책을 즐기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방귀쟁이 할머니』는 초등학교 예비 입학생을 비롯해 초등 저학년에게 적합한 책이다. 특히 ‘방귀쟁이 며느리’라는 전래동화를 배경으로 가져오고 있기에 더욱 친숙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이야기를 만날 아이들에게 『방귀쟁이 할머니』는 든든한 문학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할머니의 비밀을 알게된 시원이,
조마조마하지만 후련한 비밀의 정체는?
“뽜빠-뽜빠빠-뽜와아앙!” 마치 성난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것 같은 이 소리는 무엇일까? 바로 시원이네 할머니의 방귀 소리다. 시원이는 할머니의 범상치 않은 방귀를 관찰하다, 할머니가 몰래 간직하고 있던 비밀을 눈치채게 된다. 우리 할머니가 아주 아주 유명한 사람의 후손이라니! 동네방네 자랑하고 싶었을 테지만 시원이는 기특하게도 꾹 참고 비밀을 지켜낸다. 만약 그 사실이 밝혀지기라도 하면, 할머니는 별똥보다 더 몸살을 앓을 테니까.
하지만 비밀은 또다른 비밀을 낳는 법! 시원이와 할머니가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는 동안,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진다. 어느 날 두 사람이 동시에 방귀를 뀌었을 뿐인데 천둥번개가 치는 것처럼 하늘이 크게 요동친다. 그 결과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는데……. 『방귀쟁이 할머니』는 할머니와 손녀의 남다른 추억을 따스한 시선과 통통 튀는 문체로 그려내는 작품이다. 곶감을 무서워하는 호랑이 이야기를 들려주던 인자한 할머니가 아닌, 무엇이든 같이 하고픈 발랄한 할머니를 만나게 될 것이다.
값비싼 금덩이보다 귀한 별똥,
함께 나누는 기쁨을 그려낸 이야기
느닷없이 떨어진 별똥을 발견한 시원이와 할머니. 시원이는 별똥이 아주 귀한 물건이라는 말에 어서 숨기자고 말한다. 두 사람의 예상대로 세상은 별똥이 떨어졌다는 소식에 떠들썩해진다. 전문가들이 뉴스에 나와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별똥을 수십억 원에 팔 수 있다는 소문까지 퍼진다. 마을 사람들뿐만 아니라 옆집 아줌마까지 별똥 찾기에 나서자 시원이는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한다.
별똥을 사수하기 위해 애썼던 시원이가 마음을 바꾸게 된 이유는 ‘복은 나누어야 좋은 거’라는 할머니의 말 때문이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 별똥을 팔았다면 시원이네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리지는 못했을 것이다. 『방귀쟁이 할머니』를 통해 아름다운 별똥을 여럿이서 나누는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