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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성대.부경대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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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 아빠가 십대 딸과 떠나는 역사 여행. 1990년대 초 PC통신 '하이텔'에서 온라인 글쓰기를 시작해 '산하'라는 닉네임으로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역사 이야기꾼 김형민(SBS CNBC PD)은 2015년 초부터 주간지 「시사IN」에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만 4년 넘게 연재하고 있다. 이 책은 이 중 열독률이 높은 82꼭지(1권 39꼭지, 2권 43꼭지)를 새롭게 손본 책이다.

베트남 정부가 인정한 왕족 화산 이 씨, 천민들을 이끌고 충주성을 지켜낸 김윤후, 국회 '돈봉투' 폭로한 노동계 큰형님 김말룡, 판서의 바둑판을 뒤엎은 호조 서리 김수팽, "조선학교를 지켜라" 열여섯 살 김태일의 죽음, 악취 나는 국민방위군 사건을 들춘 이병국 윤덕련 김대운, '이리역 폭발사고'의 영웅들, 송석준과 7인의 검수원, 시대를 앞서간 평화주의자 김낙중과 황태성, 민주주의 유공자가 된 잊힌 재소자 박영두.

딸에게 담담하게 들려주는 형식의 저자 이야기는 거창하지 않다. 사마천이 <사기> 열전에 큰손들을 다룬 '貨殖(화식)열전', 법을 잘 지키고 청빈한 관리를 가리키는 순리循吏와 포학한 관리를 일컫는 혹리酷吏의 열전을 마련했듯이 대부분 이름 없는 인물들 이야기이다.

첫문장
한국에 광범위하게 퍼진 '단일민족' 개념은 단언컨대 허구야. 순수 한민족이란 역사적으로, 혈연적·문화적으로도 존재하지 않는단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문화일보 2019년 6월 7일자 '이 책'
 - 한겨레 신문 2019년 6월 7일 교양 새책

최근작 :<한국사를 바꾼 협상의 달인들>,<나의 살던 고향들, 그 속에서 놀던 때가>,<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 총 2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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