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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덕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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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육아와 예술이 만났다. 미술전문 잡지사 에디터, 미술관 학예사로 활동했던 엄마와 그림 잘 그린다고 소문난 7살 딸이 뭉쳤다. 육아 족쇄에 빠져 살던 엄마에게 유일한 희망은 예술. 그림 그리기를 제일 좋아하는 7살 딸이 엄마의 삶에 드리워진 무기력함을 일으켜 세웠다. 그 둘 사이의 공통분모는 다름 아닌 예술 바라기.
총 1년 간 제주를 시작으로 강원도 원주, 도쿄, 가나자와 등 총 11곳의 미술관을 다녀왔다. 예술작품을 만나기 위해 특별한 장소로 떠나는 과정에서 엄마도 딸도 행복했다. 그 어렵다는 육아와 예술여행은 총 1년 동안 이루어졌다. 예술이 어떻게 엄마의 삶을 치유하고 아이의 표현과 감성을 이끌어내는 지를 보여주는 육아예술힐링 에세이다.
엄마도 어렵다. 육아는 물론 살림에 자존감까지 챙기는 삶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한 달의 반은 미술관과 갤러리를 찾아 예술계 인사를 만나던 엄마는 어린 시절부터 예술가가 되는 꿈을 꾸며 삶았다. 예술가가 되지는 않았지만, 예술가를 취재하고 그에 대한 글을 쓰는 에디터로 지냈던 엄마가 이제 두 아이의 삶을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진짜 엄마가 되었다. 엄마의 삶은 고달프다. 하지만 그림 잘 그리는 7살 딸의 감성어린 작품들이 엄마를 늘 미소 짓게 했다. 1년 간 국내외 마법 같은 예술여행지를 찾아가면서 엄마는 자연스러운 예술치유를 경험할 수 있었다. 봄여름가을겨울 예술여행은 엄마에게도 딸에게도 도전이고 사랑이었다. 7살 딸이 각 챕터를 소개하는 일러스트를 직접 그렸다. 4살부터 그린 작품 이미지도 함께 만날 수 있다. |